"박형준 독주체제 당에 도움 안 돼"…전재수 저격수 예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19일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구도로는 '부산시장 선거도 불안하다, 내지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확정적으로 답을 할 순 없지만 여러 가능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하는 것으로 결심한다 해도 최소한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면서 "박형준 시장 독주체제가 굳어지는 게 결코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출마를 고민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이름 좀 알리겠다는 의도로 경선 참여를 결심할 정도로 한가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경선에 나간다면 승리를 목표로 할 것"이라며 "경선 룰인 당원 50%, 일반 국민 50%인데, 일반 국민에서 민주당 지지자가 제외되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주 의원은 설 연휴에 지역 정치인과 기업인 등을 만나 시장 출마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부산 국회의원들과도 만나 경선 참여에 대한 의견을 구할 예정이다.
주 의원이 시장 선거 출마를 고민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박 시장 대항마로 꼽히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이 불출마 의사를 나타낸 데다 후보군인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도 출마에 유보하는 태도를 보여 박 시장 독주체제가 굳어지면 선거가 어려워진다는 판단에서다.
당내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경선을 성사해 컨벤션 효과를 일으켜 보수 지지세를 결집해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을 견제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주 의원은 초선인데도 지명도가 높고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면서 보수 지지층에서 지지도가 높다. 주 의원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전 의원이 시장 선거에 출마해서는 안 되는데 전 의원 측은 이미 출마를 기정사실로 했다"고 말해 경선에 나설 경우 전 의원 저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6·3 지방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전 의원이 결심한다면 국민의힘도 경선을 거쳐 부산시장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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