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민 장편 소설 '노 웨딩'
내란의 밤 |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내란의 밤 = 박서련·김덕희·장성욱 등 15인 지음.
2024년 12월 3일 밤, 예고 없이 선포된 비상계엄.
대통령 담화가 생중계되던 그 시간, 누군가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집 안에서 TV를 지켜봤고, 누군가는 분노한 얼굴로 광장으로 향했다.
소설집 '내란의 밤'은 그날 밤의 공기를 문학으로 붙잡은 기록이다.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긴박했던 6시간 동안 평범한 개인이 겪어야 했던 혼란과 공포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소설집에는 김덕희, 박서련, 장성욱, 이준희, 김은, 이갑수, 이한슬, 이소정, 진하리, 박현옥, 주영하, 윤지연, 박하신, 김영은, 정미래 등 1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거창한 정치 담론이 아니라, 역사의 현장 속 개인에 주목한다. 공포, 분노, 혼란, 연대의 감각을 서사로 풀어내며 내란이라는 사건이 개인의 삶과 기억을 어떻게 통과하는지 탐색한다.
출판사는 "이 책은 1년 전 그날 밤, 각자의 자리에서 두려움에 떨었던 시민들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다시는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음을 확인하는 문학적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앤니나. 280쪽.
노 웨딩 |
▲ 노 웨딩 = 연소민 지음.
새로운 결혼 트렌드인 '노 웨딩'을 소재로 한 연소민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20대 중반 여성인 윤아와 그녀의 애인인 해인은 오랜 약속대로 결혼은 하되 결혼식은 올리지 않기로 한다.
하지만 결혼식을 생략하니 준비할 게 없을 것이란 생각은 오산이었다.
"노 웨딩이라고 모든 것을 생략하는 건 아니었다. 나름 무엇을 취하고 버릴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했다."
프러포즈를 받고 웨딩 촬영을 하고 상견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윤아는 현실이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차츰 깨닫는다.
또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빠의 외도와 부모의 이혼 등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상처가 모습을 드러낸다.
결혼이라는 사회적 의례가 어떻게 사랑의 의미를 변질시키는지, 인간의 내면을 어떻게 흔들어놓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한 소설이다.
연소민은 2022년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장편소설 '공방의 계절',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가을 방학' 등을 썼다.
2023년 출간한 '공방의 계절'은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덴마크, 일본, 브라질, 이집트 등 전 세계 30개국에 판권이 수출됐다.
자음과모음. 304쪽.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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