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이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 연극 무대에 오른다. 심은경의 소속사 팡파레는 19일 “심은경이 국립극단 신작 연극 '반야 아재'에서 서은희(쏘냐)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며 “한국에서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심은경은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그가 차기 행보로 연극을 선택했다는 소식에 공연계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야 아재'는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이 선보이는 신작으로, 러시아 문학의 거장 안톤 체호프의 고전 '바냐 아저씨'를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번역은 장한, 번안·연출은 조광화가 맡았다. 19세기 원작이 담고 있는 삶의 부조리와 인간의 운명을 오늘날의 감각으로 풀어내며, 고전의 영속성과 현재적 의미를 동시에 조명할 예정이다.
심은경은 극 중 박이보(바냐·조성하 분)의 조카 서은희(쏘냐) 역을 맡는다. 서은희는 성실하고 순박한 인물이지만, 가슴 아픈 짝사랑과 외모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가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심은경은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삶을 지켜가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심은경은 소속사를 통해 “연기는 여전히 어렵고 새로운 숙제처럼 느껴진다”며 “무대에서 관객의 숨결을 직접 느끼며 호흡할 수 있게 되어 설레는 동시에 책임감도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성실히 준비해 관객들에게 작은 울림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는 조성하를 비롯해 손숙, 남명렬, 기주봉, 정경순 등 연극계 원로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다양한 무대 경험을 지닌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심은경의 한국 연극 데뷔작 '반야 아재'는 오는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국립극단과 국립극장, NOL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