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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로봇이 온다

    중국, 춘제 연휴 ‘춤추는 로봇’에 열광⋯기업들, TV 출연 위해 200억원 넘게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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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유니트리 성공 후 입찰 경쟁 치열해져
    방송 직후 로봇 검색량 300%·주문 150% 급증


    이투데이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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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로봇업체들이 춘제(설날) 특집 TV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200억원 이상의 협찬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차이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베이징·선전·상하이 등에서 중국중앙TV(CCTV) 출연을 타진한 로봇 업체들의 말을 인용해 로봇 공연 송출을 위한 협찬비가 1억위안(약 21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CCTV가 매년 춘제 전날 저녁 시간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인 ‘춘완’을 시청하는 것은 중국인들의 대표적인 명절 여가 활동 중 하나다. 춘제 전날 밤 8시부터 자정을 넘길 때까지 진행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으로 1983년 첫 방송을 시작했다.

    올해 춘완 관련 콘텐츠는 TV, 뉴미디어 등 전체 매체를 합쳐 시청 및 조회 수가 230억6300만 회로 지난해보다 약 37.3% 급증했다. CCTV에 따르면 TV 생방송 점유율은 79.29%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이신에 따르면 올해 협찬비가 급등한 것은 지난해 춘완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로봇을 소개한 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이 다른 중국 로봇업체들의 출연 경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춘완에는 지난해 출연했던 유니트리는 물론 ‘매직랩’, ‘갤봇’, ‘노에틱스’ 등 4곳의 로봇업체의 제품들이 소개됐다.

    올해 출연 경쟁에 뛰어든 업체들 사이에선 입찰 경쟁이 벌어지며 협찬비가 1억위안에 달했다. 차이신은 5억위안에 독점 공연 기회를 제안하는 업체들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기업들의 이런 투자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중국 시청자들이 춤추고 쿵후 공연을 펼치는 로봇들에 열광했다.

    차이신에 따르면 올해 춘완 방송에서 로봇 공연이 방영된 후 몇 시간 만에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에서 로봇 키워드 검색량이 전일 대비 300% 넘게 급증했고 고객 문의량과 주문량 역시 각각 460%, 1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억 명의 시청자가 보는 프로그램인 만큼 로봇이 성공적인 공연을 선보이면 해당 업체의 인지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고 높아진 인지도가 판매량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이투데이/김해욱 기자 (haewook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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