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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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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맥화랑,  박영환 개인전 'Immaterial: What Remains'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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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현석 기자] (더쎈뉴스 / The CEN News 백현석 기자)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맥화랑에서 박영환 작가의 개인전 《Immaterial: What Remains》가 2월 28일부터 3월 28일까지 열린다.

    박영환 작가는 2024년 <맥화랑미술상(신진,청년작가지원전)>의 여덟 번째 수상자로 2024 맥화랑 개인전 《흰》 이후 맥화랑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도판 작업 신작 17점을 선보이며, 사라짐 이후에도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남아 있는 감각과 상태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작가의 화면에 등장하는 검은 구체는 현재의 경험과 감정, 사건을 응축한 조형적 단위다. 산수나 건축적 공간 속에 이질적으로 배치된 이 형상은 재현적 풍경의 질서를 교란하며, 색이 옅어질수록 휘발되어가는 기억과 감정의 상태를 드러낸다.

    문화뉴스

    박영환, 회고, 2025, 한지에 먹, 193.9x130.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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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의 번짐과 스밈, 축적과 소거의 가능성은 작가가 주목하는 '비물질성(immaterial)'의 감각과 맞닿아 있으며, 화면은 사물을 묘사하기보다 시간이 머무는 밀도를 시각화하는 장이 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스스로 전환기로 인식하는 시점에서 펼쳐진다. 회화를 기반으로 퍼포먼스를 병행해온 그의 작업은 결과로서의 이미지보다 과정으로서의 시간에 주목해왔으며, 이번에 선보이는 도판 작업 역시 불이라는 사건을 통과하며 감정과 기억의 잔존 방식을 또 다른 차원으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는 형태가 아닌, 형태 이후에 남는 것에 대한 사유를 통해 젊은 작가가 자신의 조형 언어를 다시 질문하는 현재진행형의 지점을 보여준다.

    (더쎈뉴스 / The CEN News)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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