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금통위 주재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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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6회 연속 동결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1월 한은은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하지만 반도체 호황과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1.9~2.0% 안팎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2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조정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3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했다.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었지만, 5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00원 선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 역시 140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환율로 불안한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매파적 성향은 한은의 금리 인하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다만 올해 한은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약 0.1~0.2% 포인트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황이 이어진 덕분이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성장률은 1.9~2.0%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 부문의 성장률 부진과 비 반도체 수출 추이, 관세 25% 상향 가능성 등은 성장률 상향 폭을 크게 가져가기 어려운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미국 상호관세 정책의 변화는 주목되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상호 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한 연방대법원에 맞서 전 세계 국가의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성장률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부문의 관세를 올릴 가능성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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