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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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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컴, 2025년 사상 최대 실적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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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한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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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한컴)가 2025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글로벌 AI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한컴은 23일 내부결산 실적공시를 통해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액 1753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0.2%, 영업이익 2.4%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다. 특히 이번 실적은 과거 일회성 패키지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AI 에이전트 제품군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새로운 AI 라이선스 체계 도입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사상 최대 실적의 배경에는 수익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다. 한컴은 한정된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의 틀을 깨고, 사용자가 AI 기능을 활용하는 만큼 가치를 지불하거나 기업 규모와 연동되는 AI 최적화 라이선스 모델을 도입했다. 특히 한컴어시스턴트가 공공 및 금융권 업무 환경에 깊숙이 침투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했다. 이는 고객이 소프트웨어 구매자에서 한컴의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파트너로 진화했음을 뜻한다.

    한컴의 데이터 최적화 기술 역시 괄목할 성과를 냈다. 비정형 문서 데이터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변환하는 독보적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했으며, 현재 과기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주축으로 참여 중이다. 한컴은 컨소시엄 내에서 독자 AI 모델의 산업 현장 적용 및 응용 서비스 확산을 담당하며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한컴은 2025년부터 전사적 AI 전환(AX)을 통한 업무 혁신을 의무화하며 내부 체질 개선에 나섰다. 텐센트 등 글로벌 기술사, 일본 키라보시 금융 그룹 등 고객사와의 협력 성과를 쌓는 한편, 2026년에는 구글 스위트, 지라 등 글로벌 메가 플랫폼의 에이전트를 현업에 직접 적용한다.

    이러한 혁신 의지는 인사 제도에도 반영돼 2026년 전 사원의 핵심 성과 목표(KPI)에 ‘AX를 통한 업무 혁신’ 비중을 30~50%까지 파격적으로 할당했다.

    2026년 한컴은 기술 자원을 집중해 글로벌 기술 플랫폼들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각기 다른 AI들이 협업하도록 조율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에이전트가 즉시 활용 가능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표준을 선도하며, 특정 직무에 최적화된 소형 AI 모듈이 한컴어시스턴트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마이크로 에이전트(Micro-Agent)’ 전략을 추진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 구성원이 직접 AX 혁신을 깊이 경험하고, 마이크로 에이전트를 개발하며 에이전트 간 협업을 조율하는 과정 자체가 또 다른 신규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며 “이제 한컴은 글로벌 플랫폼들 사이에서 AI가 가장 효율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 글로벌 AX 시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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