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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한은 “美 관세 영향 있지만 올해 경제 회복세…물가상승률도 2% 안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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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비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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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미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호조와 예상보다 양호한 세계경제 흐름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 역시 목표 수준 2%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한은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금융·외환·통화정책 등 현재 국내외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이창용 총재는 “우리 경제는 미국의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소비심리 등으로 내수가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호조 등으로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목표 수준 근처에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유가 및 환율 추이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와 관련해서는 “미 관세 및 통화정책 불확실성 부각 등에 따른 주가(코스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주가는 정부 정책 추진, 반도체 산업 실적 호조 기대 등을 감안할 때 기조적 하락 전환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업의 수익성 및 고평가 논란에 따른 글로벌 주가 조정 가능성 등도 위험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과열 양상이 다소 진정됐으나, 높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며 “서울 아파트 가격이 1월 들어 연율 환산 10%를 상회하는 등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강남 3구 등 핵심지보다 서울 외곽 및 경기 등 주변 지역의 가격 오름폭이 더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계대출에 관해서는 “향후 주택시장이 재차 과열될 경우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및 가계부채 관리 노력, 최근의 대출 금리 상승세 등은 관련 리스크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외환 시장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1480원대까지 상승했다가 연말 외환수급 안정 대책 등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며 “다만 미국 달러화 및 일본 엔화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으며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선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2.5% 수준에서 유지해왔다”며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선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정책 방향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에서 동결하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9∼2.0%로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는 은행권 중심 도입을 재차 주장했다. 한은은 “높은 수준의 규제가 적용되고 규제준수 역량을 갖춘 은행권 중심으로 우선 허용해 리스크 등 점검을 한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올해 상반기 중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보조금과 바우처 등 추가 사례를 지속 발굴해 정부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국고금 관리 선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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