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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 산불 44시간 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이 대응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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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23일 오후 경남 함양군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서 함양 산불 진화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주불 진화율은 100%다. 2026.2.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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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서 난 산불이 약 44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3일 오후 5시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말미암은 인명 피해는 없다.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전 대응에 따라 앞서 주민 134명은 인근 대피시설로 이동했다. 다만 비닐하우스 1동·농막 1동이 불에 타고 산림 234㏊가 소실되는 등 일부 시설·산림은 피해를 봤다.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쯤 함양 마천면 창원리 산23-2 일원에서 발생했다.

    다음 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이 48㏊로 집계되고 전체 화선 3.23㎞ 가운데 2.13㎞가 진화되는 등 산불은 금방 잡힐 듯했다. 그러나 험준한 산악지형과 기상 여건 속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불은 확산했고 진화율은 다시 낮아졌다.

    같은 날 오후 10시 통합 지휘 권한은 산림재난방지법에 근거해 산림청장(직무대리)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10월 범정부 산불종합대책이 마련된 후 국가 주도의 산불 진화 지휘 체계가 가동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0분 뒤에는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2단계는 피해 예상 면적이 100㏊ 이상이거나 평균 풍속 초속 11m 이상, 또는 진화에 48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소방청도 같은 날 오후 11시 14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대응이 어렵거나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할 때 내려지는 조치다.

    22일 밤 당국은 진화 차량과 인력을 투입해 민가와 주요 시설로의 확산 차단에 집중했다.

    밤사이 번진 산불로 23일 오전 5시 진화율은 32%까지 떨어졌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50여대와 인력 800여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설 피해가 우려되는 마을 보호와 북쪽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자 산림청 헬기 2대를 활용해 산불지연제 8만 리터를 살포하는 등 확산 차단 조치도 병행했다.

    피해가 확산하지 않고 점차 진화율이 올라가더니 오후 5시 주불이 잡혔다. 이번 산불 진화에 투입된 인원은 누적 1600명, 장비는 250대, 헬기는 115대에 이른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뒷불 감시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헬기 10대 등 진화자원은 현장에 남는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매우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며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산불로 순식간에 확산할 수 있는 만큼 국민 한 분 한 분이 산불감시원이라는 마음으로 산불 예방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함양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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