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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대장암 4기’ 5년 싸웠는데 뇌종양…日 전설 록밴드 드러머 세상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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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일본의 전설적인 록밴드 ‘루나시(LUNA SEA)’의 드러머 신야가 17일 대장암과 뇌종양 투병 중 향년 56세로 별세했다. 자료 : 루나시 공식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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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록 밴드 중 하나이자 이른바 ‘비주얼 록’의 전설로 불리는 밴드 ‘루나시(LUNA SEA)’의 드러머 신야가 향년 56세로 별세했다. 그는 5년여 동안 대장암과 투병하다 최근 뇌종양 진단까지 받았다.

    2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루나시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중한 드러머 신야가 2월 17일 오후 6시 16분 영면했다”고 밝혔다.

    밴드는 “2020년 대장암 4기를 진단받고, 지난해 뇌종양이 발견돼 7차례에 걸친 수술과 치료를 이어왔다”면서 “재활을 이어가며 3월 공연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상태가 급변해 너무 이르게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전 신야는 ‘반드시 무대로 돌아가겠다’면서 누구보다 강하게 재기를 꿈꾸며 병마와 싸웠다”면서 “그의 불굴의 정신과 끝까지 사라지지 않았던 태양 같은 미소는 우리 멤버와 스태프 모두에게 희망의 빛이었다”고 회고했다.

    앞서 밴드는 지난해 9월 신야의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그해 11월 콘서트를 앞두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대장암과 싸우며 결성 35주년 콘서트를 마쳤고, 며칠 전 어지럼증과 이석증을 느끼며 쓰러졌다”면서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우측 측두부에 종양이 발견돼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을 예정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연주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며 콘서트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고 전했다.

    1992년 메이저에 데뷔한 루나시는 1990년대 일본 록 음악계를 대표하는 밴드로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았다. 또한 후대의 ‘비주얼계 밴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2000년 활동을 종료했으나 2010년 재결합한 뒤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서울신문

    일본의 전설적인 록밴드 ‘루나시(LUNA SEA)’. 자료 : 루나시 공식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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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日 대표 록밴드…‘비주얼 락’ 전설
    “어지럼증·이석증 느껴 병원行…종양 발견”


    대장암은 국내에서 전체 암종 가운데 유병률 4위이며, 남성에게는 위암에 이은 2위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복통이나 혈변, 설사,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3~4기까지 진행된 뒤다. 1기에 발견해 치료받을 경우 완치율은 90%에 달하지만 4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10%에 그친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암검진사업에서는 만 50세 이상이면 1년마다 분변잠혈 반응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이 나올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를 받도록 하지만, 증상이 없는 성인의 경우 45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의 분변잠혈검사 또는 5~10년 간격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등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또한 평소 혈변이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30대라도 대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뇌종양 또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자고 일어난 뒤 머리가 자주 아픔 ▲오심과 구토를 동반한 두통 ▲한쪽 또는 양쪽 눈의 시력 손실 ▲언어·운동·보행 장애 ▲현기증을 동반하거나 그렇지 않은 청력 손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간질 발작 ▲사고·학습능력 저하 등이 있다.

    양성 뇌종양일 경우 성장 속도가 느려 수술하지 않고 경과만 관찰하기도 하며, 수술만으로 완치될 수 있다. 그러나 양성 뇌종양이라도 완치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뇌간이나 척수에 생긴 종양은 뇌와 척수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온다.

    ‘뇌암’이라고도 불리는 악성 뇌종양은 주위 조직으로의 침투 능력이 강해 뇌 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하고, 치료가 어렵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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