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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작년 12월 은행 연체율 0.5%…동월 기준 1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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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월 대비 0.1%P 줄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0.06%P↑

    연말 5.1조 연체채권 정리돼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대비”

    헤럴드경제

    지난해 12월 말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1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은행 대출 창구에 한 시민이 들어서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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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지난해 12월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동월 기준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말 5조원이 넘는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0%로 전월 말(0.50%) 대비 0.10%포인트 내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중 가장 낮은 수치다.

    12월 중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5조1000억원으로 11월보다 3조2000억원 늘어난 데다 신규 연체 발생액도 같은 기간 2조6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줄어든 효과다. 신규연체율도 0.1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금감원은 “신규 발생 연체채권 감소와 연체채권 정리 규모 증가 등에 따라 연체율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년 같은 달(0.44%)보다는 연체율이 0.06%포인트 상승했다. 연말 기준으로는 2015년 12월 0.58%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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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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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기업대출의 연체율 내림세가 두드러졌는데 기업들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부채 상환·정리를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의 자금 사정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작년 12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낮았다. 2024년 12월과 비교해선 0.09%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11월 말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같은 달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17%포인트 내린 0.72%를 기록했다. 2024년 12월 말과 비교해선 각각 0.09%포인트, 0.10%포인트 오른 수치다.

    중소기업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중소법인 연체율이 0.78%,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0.63%였다. 11월에 비해 중소법인이 0.20%포인트, 개인사업자가 0.1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2024년 12월과 비교해선 각각 0.14%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시기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11월 말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12월 말과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7%를,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0.75%를 각각 기록했다. 11월 말과 비교해 주담대가 0.03%포인트,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이 0.15%포인트 내렸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나란히 0.0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은행권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취약 부문·업종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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