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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증시 활황에" 현재가계저축CSI '역대 최고'…소비 심리, 두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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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가격전망CSI, 16P↓…3년7개월來 최대폭 하락

    "정부 부동산 규제 및 대책에 기대심리 꺾였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증시 활황 등이 소비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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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호조+증시 활황, 소비 심리 개선으로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112.1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흥후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증시 활황 등으로 낙관적 경기 판단이 늘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CSI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87.9까지 급락한 후 지난해 4월까지도 기준값(100)을 밑돌았다. 5월 들어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에 따른 통상리스크 완화, 새 정부 출범 기대 등이 맞물리며 기준값을 상회했다. 이후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7월 이후 110선 전후에서 움직이다 11월엔 112.3까지 오르며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월엔 고환율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에 109.8로 내렸다가 올해 1월 재차 11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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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방문객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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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개 단 국내 증시…현재가계저축CSI '역대 최고치'
    심리지수는 주로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95)는 소비 개선, 수출 호조,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102)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지속된 데 따른 경기개선 기대감 등으로 4포인트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105)는 시장금리와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6000포인트를 바라보는 코스피 등 국내 증시 활황에 현재가계저축CSI(100)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현재가계저축은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시점'에 은행 예·적금과 주식·펀드 등에 대한 저축 및 투자 상황 인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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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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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꺾인 집값 상승 기대…주택가격전망CSI, 3년7개월來 최대폭 하락
    반면 주택가격전망CSI(108)는 108로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장기평균(107)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하락 폭은 시장금리 상승 등에 전국주택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했던 2022년 7월(16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주택가격전망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에 대한 인식이다. 100을 웃돌면 1년 후 집값이 현재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 수가 하락을 예상하는 가구 수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초 100을 하회했던 지수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및 재지정 과정에서 강남구 등 주요 지역 집값이 상승하며 점차 규모를 키우다 지난해 6월 120까지 올랐다. 정부의 6·27 수요 억제 대책 후 110선 아래로 꺾였던 지수는 이후 재차 오르며 10월 120을 넘어섰고(122), 11월 소폭 주춤했다가(119), 12월 121, 올해 1월 124까지 올랐다.

    이달 집값 상승 기대 심리가 크게 꺾인 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 1·29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가격 하락 기대가 형성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소비자의 주택가격 기대 심리가 잦아들었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 폭이 서울을 중심으로 점차 둔화하고 있다"며 "소비자 주택가격 하락 기대가 실제 주택시장 수급에 얼마나 오랫동안,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향후 부동산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6%)은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 수산물 등 필수소비재의 높은 가격 상승세 지속 등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3년 후,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5%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26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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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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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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