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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생산자물가 5개월째 상승…반도체 값·주식 수수료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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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6% 올라

    공산품·금융서비스 동반 상승

    한은 “소비자물가 전이 제한적”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달 반도체 수요 증가로 공산품 가격이 오르고, 국내 증시 활황에 따라 위탁매매 수수료 등 금융서비스 요금이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중간재와 금융·보험 서비스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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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22.50(2020년= 100)으로 전월(121.76)에 비해 0.6% 상승했다. 전월(0.4%)보다 소폭 상승하며 다섯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공산품은 1차금속제품이 3.0%,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1.8% 올라 전체 0.6% 상승하며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디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간 것이 영향을 줬다.

    특히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금융및보험서비스가 4.7%로 큰 폭 오르고, 운송서비스가 0.7% 상승한 영향으로 0.7% 올랐다. 연초부터 국내증시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증권사를 중심으로 위탁매매수수료가 전월대비 15.2% 올랐고, 원화수입수수료도 5.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7% 증가에 그쳤다. 농산물(1.4%)과 축산물(0.9%) 상승 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6%)가 올랐으나, 폐기물수집운반처리(-3.2%)가 내리면서 전월대비 보합했다.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결합해 산출한 1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0.8%)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다. 단계별로 보면 원재료는 국내출하(0.6%)가 올랐으나, 수입(-1.3%)이 내려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중간재는 0.6% 상승했고, 최종재는 전월대비 보합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상승했다. 공산품(1.8%)과 서비스(0.7%) 등이 상승했다. 2025년 총산출물가는 전년대비 1.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생산자물가가 흐름에 대해 이문희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2월의 경우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상승한 반면 환율은 하락하는 등 상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방향성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생산자물가가 향후 소비자물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지만, 최근 상승을 주도한 품목이 1차 금속이나 반도체 등 중간재 중심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시차를 두고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 영향 관련해서 이 팀장은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가격을 반영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관세 변동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며 “다만 시장 수급 상황이나 수출업체의 가격 전략 등에 따라 수출입물가를 통해 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현 시점에서 특정 방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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