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예턴 네덜란드 신임 총리 / A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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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중도좌파 정당 D66 롭 예턴(38) 대표가 이날 헤이그의 하위스 텐 보스 궁에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앞에서 선서를 하고 총리로 취임했다.
D66 소속 정치인이 총리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그는 네덜란드 역사상 최연소이자,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첫 총리이기도 하다.
1987년 네덜란드 남부 페이헐에서 태어난 예턴은 라드바우드대에서 행정학 학·석사 학위를 받고, 국영 철도청 프로레일에서 매니저로 일하다 정계 입문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하키 선수 니콜라스 키넌과 지난 2022년부터 교제해 이듬해 관계를 공개했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
중도좌파 성향의 D66는 기후 대응 정책, 저렴한 주택 공급, 강경한 이민 정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작년 10월 조기 총선에서 제 1당이 됐다. 예턴 신임 총리는 총선에서 약진한 뒤 연정 협상을 주도해 새 정부 출범까지 이끌었다.
D66은 기독민주당(CDA), 자유민주당(VVD)과 3당 연정을 꾸린 상태다. 다만, 이들 정당의 의석 합계는 하원 150석 중 66석으로 과반에 10석 모자란다. 이 때문에 예턴 총리가 4년 임기를 안정적으로 완주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있다.
김송이 기자(grap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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