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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오늘의 투자전략] 트럼프 관세 재압박·AI 불안…코스피 6000선 앞두고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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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7300선도 가능…이익 모멘텀·ROE 개선에 추가 리레이팅 기대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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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추가 관세 위협과 미국 AI 산업 불안 여파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코스피 6000선 돌파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낙폭을 제한하려는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한지영,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트럼프의 관세 불확실성이 재확대되고, 미·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 AI 관련 산업 불안이 겹치며 1%대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7%, S&P500은 1.0%, 나스닥은 1.1% 하락했다.

    트럼프는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15%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판결을 이용하려는 국가에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대법원 판결이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는 이벤트로 보기 어려운 이유다. 다만 시장과 정부 모두 반복된 관세 충격을 겪으며 학습 효과가 누적된 상태라는 점에서 향후 관세 리스크는 방향성보다는 단기 변동성을 자극하는 노이즈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

    AI 산업을 둘러싼 불안도 부담 요인이다. 일부 리서치에서는 AI 에이전트 확산이 소프트웨어 산업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며 관련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그러나 이는 장기 시나리오에 가깝고 이번 주 예정된 엔비디아·세일즈포스·코어위브 등 주요 AI 기업 실적을 통해 불안이 완화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2%대 급등했다. 이후 관세 노이즈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피는 0.7% 상승, 코스닥은 0.2% 하락으로 혼조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5900선을 터치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6000선 돌파는 시간의 문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에 머물러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고, 한국의 선행 EPS 증가율은 주요국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기준 코스피 12개월 목표지수 컨센서스도 6500선에 형성돼 있다.

    연초 이후 외국인이 10조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다만, 대부분이 반도체·자동차 등 급등 업종에 집중된 차익실현 성격이라는 점에서 구조적 이탈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MSCI 한국 ETF(EWY)로의 자금 유입은 가속화되는 흐름이다.

    이익 모멘텀 강화와 정책 기대를 감안하면 상방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과거 강세장 평균 상단이었던 선행 PER 12배를 적용할 경우 7300선 진입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제시된다. 선행 ROE가 미국과 유사한 수준까지 개선된 가운데,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담은 상법 개정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 리레이팅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단기적으로는 관세 불확실성과 미국 AI주 실적 경계심리 속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펀더멘털과 정책 모멘텀이 견고한 만큼, 반도체·방산·조선·금융·소매 유통 등 기존 주도 업종 중심의 매수 접근 전략은 유효하다.

    [이투데이/김범근 기자 (nov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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