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
국채·금 등 안전자산은 강세
"AI붐, 기업 이익 압박하고 실업률 올릴 것" 보고서 등장
관세 불확실성도 투자심리 악화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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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6% 하락한 4만8804.06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 떨어진 6837.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3% 내린 2만2627.2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해 들어 다시 마이너스 수익률로 밀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시트리니 리서치 보고서가 화제가 됐다. 해당 보고서는 AI 붐이 기업 이익을 압박하고 실업률을 10%까지 올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월가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이날 소프트웨어와 금융주 약세의 배경으로 해당 보고서를 지목했다. 여기에 관세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무효화 했지만, 백악관은 이를 대체해 미국 수입품 전반에 15%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해당 조치는 1974년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최대 150일간 적용된다.
다만 안전자산은 강세를 보였다. 금 가격은 온스당 5200달러를 돌파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4bp(1bp=0.01%포인트) 급락한 4.031%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살펴볼 뉴스다.
IBM, 13% 넘게 폭락…2000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IBM이 13.2% 폭락하며 2000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자사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IBM 메인프레임에서 주로 사용되는 코볼(COBOL) 언어 현대화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레거시 시스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
소프트웨어 섹터인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는 이날 4.9% 하락. 도어대시(-6.6%)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7.2%)는 6% 넘게 떨어졌고, 마스터카드도 5.8 하락. AI 확산으로 결제·물류·금융 등 광범위한 산업이 구조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매도세로 이어진 듯.
월러 연준 이사 “美, 지난해 고용 순감 가능성”
-미국 경제가 지난해 실제로는 일자리를 순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의 진단.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하고 있을 수 있다는 신호로,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다시 부각.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노동통계국(BLS) 고용 통계에는 상방 편향이 있을 수 있다”며 “향후 하향 수정 가능성을 감안하면 2025년 비농업 고용은 실제로 감소했을 가능성이 분명하다”고 밝혀.
연간 고용 감소는 통상 경기침체 국면에서 나타나는 현상. 1939년 이후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경기침체를 제외하고 연간 고용이 줄어든 사례는 극히 드물어. 월러 이사는 “1945년 이후 세 번째 사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해. 그는 1월 고용 증가가 의료·건설업에 집중된 점도 지적. 이들 업종은 전체 고용의 약 20%에 불과. 그는 “다른 많은 업종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했다”며 “전체 노동시장이 더욱 견조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
주요 상장사들 배당, 1년 만에 15.3%↑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가 1년 만에 6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 24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주요 상장사 694개의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5년 전체 배당금은 47조 9909억원으로 전년(41조 6197억원) 대비 15.3%(6조 371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 해당 조사는 국내 상장사 2651곳 중 지난 2월 20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 공시를 완료하고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
694개 기업 중 전년보다 배당을 확대한 경우는 371곳(53.5%)으로 절반을 넘어. 배당 규모가 전년과 동일한 기업은 106곳(15.3%), 배당을 줄인 기업은 152곳(21.9%). 2024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2025년에 새롭게 배당에 나선 기업은 65곳(9.4%). 배당금 규모가 조 단위를 넘은 기업은 총 7곳.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10조원을 넘는 11조 1079억원을 배당.
‘집값 상승’ 기대 꺾여…3년 7개월 만에 낙폭 최대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3년 7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 정부의 다주택자 압박 기조가 강화되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며 주택가격전망CSI(108)가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 이는 지난 2022년 7월(-16포인트)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1월 119에서 12월 121로 반등한 뒤 지난달 124까지 오르며 상승세.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소비자의 주택가격심리가 하락한 걸로 보인다”며 “실제 주택 시장 수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부동산 시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
국내 기업 경기전망, 4년 만에 ‘긍정’ 전환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4년 만에 긍정적으로 확인. 제조업 분야의 전망치도 4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다음 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02.7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혀. BSI는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좋고, 낮으면 악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
전망치가 기준선을 상회한 것은 4년 만. 2022년 3월 102.1을 기록했던 BSI는 올해 1월(95.4)과 2월(93.9)까지 줄곧 기준선을 밑돌아. 다만 기업들의 체감 실적을 나타내는 BSI 실적치는 93.8로 나타나 2022년 2월(91.5)부터 4년 1개월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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