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전일 코스피가 장중 5900포인트를 터치한 후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코스피 6000포인트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게 중론으로 형성됐다"며 "트럼프 관세 노이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불확실성, 미국 인공지능(AI)주 수익성 불안 등 대외 부담 요인이 상존함에도 코스피는 펀더멘털, 밸류에이션 상으로 여타 증시 대비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을 근거로 코스피가 6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상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지수 컨센서스는 현재 6500포인트대로 형성돼있는데 주가 본연의 함수인 실적 모멘텀이 이들의 긍정적인 시각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140%대를 기록 중인 반면 미국·일본·유럽 등 여타 경쟁국 증시는 10%대 내외 증가율에 그치고 있다"며 "한국 증시 이익 모멘텀 독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단기 지수 레벨 부담에도 섣불리 비관론으로 선회하는 전략은 지양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4.58포인트 상승하며 사상 첫 5900선을 돌파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하락한 1443원으로 거래를 시작 했다. 2026.2.23 강진형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만 연초 이후 10조원대 순매도를 기록 중인 외국인 수급이 잠재적인 불안요인일 수 있다며 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향, 밸류에이션 매력 등 종합해 7300포인트대 진입이 현실성 있다고 밝혔다.
한편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대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1.91포인트(1.7%) 내린 4만8804.0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도 전장보다 71.76포인트(1.04%) 밀린 6837.75, 나스닥종합지수는 258.8포인트(1.13%) 내린 2만2627.27에 장을 마쳤다.
주말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15% 추가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전일에도 대법원판결을 이용하려는 국가들은 더 높은 관세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관세 위협이 다음에도 추가될 수 있기에 대법원판결이 관세 불확실성을 소멸하는 이벤트로 보기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 리스크가 단기 변동성만 유발하는 노이즈 관점으로 접근해야 적절하다는 것이다.
전일 신생 리서치 시트리니에서 AI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 산업 붕괴, 화이트칼라 일자리 급감, 전통 구독 산업 잠식 등을 초래해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하이퍼스케일러, 소프트웨어, 금융 등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