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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인투셀, 플랫폼 가치 입증하려면…'복수 기술이전'이 반등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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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26년02월17일 08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상장 첫 해 역성장을 기록한 인투셀(287840)이 올해에는 기술이전(L/O) 성과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박태교 인투셀 대표 (사진=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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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 1년 차' 아쉬운 기술사업화 실적

    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인투셀의 지난해 개변 기준 매출은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06억원으로 7.9% 늘었고 순손실은 109억원으로 적자 폭이 9.6% 확대됐다.

    회사 측은 "추가 기술사업화 계약 목표를 달성하기 못했고, 기수령 금액의 수익 인식 시기가 이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인투셀은 지난해 2건 이상의 기술사업화 성과를 목표로 제시했으나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지지 않았다. 텀싯(Term Sheet) 합의 단계로 갔던 건을 기준으로 내놨던 목표였지만 최종 서명에는 이르지 못한 것이다. 더구나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해 7월 인투셀의 페이로드 플랫폼 '넥사테칸'을 반환하면서 시장의 신뢰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있었다. 플랫폼 기술 업체의 특성상 '기술 검증'이 곧 기업가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해당 사건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투셀은 2030년까지 10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공동연구가 본계약 체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가이다. 인투셀은 상장 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본계약 체결이 곧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로는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연됐던 삼성 본계약 현실화 기대감 ↑

    그럼에도 이번에는 본계약 체결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넥틴4(Nectin-4)를 타깃으로 한 ADC 후보물질 ‘SBE303’의 임상 1상을 상반기 내 개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임상 1상 진입은 본계약 체결과 단계별 마일스톤 지급이 맞물리는 구간이다.

    여기에서 관건은 마일스톤 규모이다. 인투셀의 현재 비용 구조를 감안하면 연간 120억원 안팎의 추가 매출이 발생해야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투셀은 내년 흑자 전환이라는 재무적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인투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2027년 흑자 전환 등 상당 당시 내세웠던 재무적인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일 이벤트가 아닌 복수의 기술사업화 성과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글로벌 ADC 라이선스 사례에서 임상 1상 진입 단독 마일스톤이 통상 50억~8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 본계약 체결만으로는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타깃 지정이나 신규 기술사업화 계약이 함께 이뤄져야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 등과 ADC 공동연구를 병행하는 ‘멀티 파트너’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의 첫 자체 신약 후보물질이 인투셀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상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플랫폼의 안전성과 효능이 임상 단계에서 확인될 경우 인투셀의 협상력이 강화될 수 있다.

    인투셀은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계약에 대한 '타깃당 1조원' 규모에 대한 기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계약은 5개 타깃에 대한 합산 구조이며, 개별 타깃별 규모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한 타깃당 1조원이라는 기대치는 과도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내년 흑자 전환 목표…"복수의 L/O로 플랫폼 가치 입증해야"

    결국 올해는 인투셀이 기술사업화 성과를 본격적으로 도출해야 하는 시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본계약 체결뿐 아니라 복수의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플랫폼 가치를 수치로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적어도 내년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다수의 기술사업화 성과가 연쇄적으로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인투셀은 지난해 말부터 팀장급과 상무급 사업개발(BD) 인력을 추가 영입하며 사업화 역량을 강화했다.

    인투셀 관계자는 "상장 전부터 추진해온 전문 BD 인력 영입이 지난해 하반기 마무리됐다"며 "올해는 해외 학회와 파트너링 행사 참여를 확대해 최대한 빨리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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