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글로벌 관세 리스크 재점화와 사모신용 시장 불안이 맞물리며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였지만 상승 가능성도 잔존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96% 하락한 6만4865달러에 거래 중이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미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근거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위법으로 판단하면서 일시적으로 위험자산이 반등했지만, 이후 10% 관세 부과 발표에 이어 15% 인상 방침이 나오며 관세 리스크가 재점화됐다"라며 "블루아울 캐피탈이 ‘OBDC II’ 환매를 중단하고 14억달러 규모 자산 매각에 나선 점도 사모신용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변동성을 확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23일 아시아 장 개장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총 4억2000만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했다"라며 "롱 포지션 3억8600만달러, 숏 포지션 3400만달러가 정리되며 레버리지 축소가 급격히 진행됐고, 비트코인은 장중 6만4258달러까지 하락했다"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비트코인 약세로 디지털 자산 재무기업(DAT) 기업들의 평가손실도 확대됐다"라며 "71만7131비트코인을 보유한 스트래티지의 미실현 손실은 약 78억9000만달러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DAT 기업의 레버리지 기반 가상자산 매입 구조가 시스템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미실현 손실 확대가 가상자산 투자자 투심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다만, 중간선거 이전 유동성 완화 기조 전환 가능성과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를 다루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에 따른 규제 불확실성 완화를 단기 반등 요인을 제시한다"라며 "예측시장에서는 클래리티 법안이 6월 이전 통과될 가능성을 54%로 반영하고 있으며, 통과 시 단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투데이/박정호 기자 (godo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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