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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쏟아지는 스팸 속 AI 무방비 알파세대 카스퍼스키 보호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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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홍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2025년 전 세계 이메일 트래픽 44.99%가 스팸으로 집계된 자체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분석 공개하며 알파 세대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부모 가이드라인을 24일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배포는 단순한 보안 솔루션 홍보 차원을 벗어나 급성장하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떠오른 미성년자 보호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챗GPT 알렉사 등 대화형 AI가 교육과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차단보다 올바른 활용법을 제시해 미래 잠재 고객인 알파 세대와 학부모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글로벌 경쟁 보안 기업들이 기업용 랜섬웨어 차단이나 클라우드 인프라 방어에 화력을 집중하는 사이 카스퍼스키는 B2C 영역 핵심인 가족 단위 보안 지형을 공략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카스퍼스키는 지난 2월 10일 안전한 인터넷의 날을 기점으로 아이들이 AI를 잠재적 위협 요인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조력자로 활용하도록 실질적 행동 수칙을 내놨다. 부모가 맹목적 통제자가 아닌 든든한 AI 지원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보 출처 교차 확인 습관을 가장 먼저 가르칠 것을 권고했다. 건강이나 정신적 웰빙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 기계의 답변을 맹신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사적인 개인 정보나 중요 문서 공유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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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적 안전망 구축의 중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스마트 기기에 기본 탑재된 안전 기능이나 전용 자녀 보호 도구를 적극 활용해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을 차단하고 화면 사용 시간을 능동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매일 쏟아지는 신규 AI 앱 진위 파악을 위해 공식 앱 스토어 다운로드를 생활화하고 불필요한 데이터 접근 권한을 최소화하는 등 실생활 밀착형 방어 수단을 제시했다. 자녀가 어떤 문제를 AI에 의존하는지 일상적인 대화로 파악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 역시 필수 요건으로 꼽았다.

    카스퍼스키 안드레이 시덴코 사이버 리터러시 프로젝트 총괄은 "부모가 자녀의 AI 여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단순히 걱정하는 부모에서 신뢰받는 안내자로 변화하게 된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들의 디지털 경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통제를 받는다고 느끼기보다 조언을 구하게 된다. 다만 아이들에게 일정 수준의 AI 활용 자유를 허용하더라도, 온라인 안전과 건강한 성장에 대해서는 항상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카스퍼스키 이효은 한국지사장은 "기술 도입 속도가 빠른 한국의 역동적인 사이버 환경에서 알파 세대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아이들이 AI를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식 제고, 안전 필터, 앱 진위 확인을 강조하며 지도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함으로써, 아이들의 디지털 여정이 풍부하면서도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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