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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美 관세 위법 시장 첫 반응...'수출·소비株·안전자산 ETF'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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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을 위법으로 판결하자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주와 화장품·음식료 등 소비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관세 변수 변화 기대가 반영되면서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금·은 등 안전자산도 함께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24일 증권가에서는 이번 판결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상호관세 무효 이후에도 대체 관세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증시는 업종별 종목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수출株 '반도체·자동차' 상승…소비·가전 업종 관심 확대

    전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5846.09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3%, 0.21% 상승하며 '19만전자'와 '95만닉스'에 안착했다.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소재·부품 종목도 동반 상승하며 에이치엠넥스(29.76%), 삼화전기(9.48%), KEC(8.50%) 등이 급등했다. 자동차 관련주인 현대차(2.75%), 기아(0.52%), 현대모비스(0.56%), 현대오토에버(0.23%) 등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무효에 따른 비용 절감 기대가 수출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품목관세는 유지되는 만큼 미국의 추가 정책 대응 여부는 계속 점검해야 할 변수"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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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는 관세 부담 완화 기대가 반영되면서 소비재와 가전 업종에도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화장품·음식료·헬스케어 업종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에이피알, 삼양식품, SK바이오팜 등을 수혜 가능 종목으로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2조에 근거한 15% 관세는 안보 관련 자원 및 제품, 필수 의약품, 일부 식료품 등이 예외이고 이후 301조, 232조 적용 국면에서도 음식료, 화장품 등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주가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화장품, 음식료,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가전 업종은 7.29% 상승했고 음료(2.43%)·식품(2.43%)·화장품(1.54%)· 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LG전자와 LG전자우는 각각 7.36%, 11.09% 올랐고 삼양식품(7.22%), SK바이오팜(4.83%), 에이피알(3.12%) 등도 상승 마감했다.

    가전 업계는 인도·베트남 생산기지 관세율이 20%에서 15%로 낮아지고 멕시코 대상 펜타닐 관세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부담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남아 있어 상승장 속에서도 자금 일부는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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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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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자산 매수 확대…'금·은ETF' 동반 상승

    이날 시장에서는 증시 상승 흐름 속에서도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동시에 나타났다. 이에 금·은 가격이 상승했고 관련 ETF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Gate 데이터 기준, 최근 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5.8% 상승했고 백금과 팔라듐도 각각 4.5%, 4% 올랐다. 금 현물 가격 역시 1.5% 상승한 온스당 5071달러(약 730만원)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KODEX 은선물(H)은 10.40% 급등했으며 TIGER 금은선물(H)(3.91%), KODEX 골드선물(H)(2.73%), TIGER KRX금현물(2.42%), ACE KRX금현물(2.30%)으로 금·은 관련 ETF가 동반 상승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을 고려하면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자산은 금"이라며 "올해 금 가격 목표치를 온스당 6000달러(약 864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은 여전히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정책의 헤지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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