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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인도, 감기약 파동에 제조사 90% 긴급 점검…"심각한 규정 위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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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의약품 규제 당국 "자국 내 기침 시럽 제조사 약 1100곳 점검 완료"

    아프리카 등지서 아동 140여 명 사망 파문…대다수 제조사 품질 관리 허점 노출

    아시아투데이

    지난 2022년 감비아의 수도 반줄에서 회수된 시럽 감기약의 모습. 감비아에서는 2022년에 인도산 시럽 감기약을 복용한 어린이 7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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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인도 제약 당국이 아동 사망 사고를 일으킨 자국산 기침 시럽 제조사의 90%를 점검한 결과 심각한 품질 관리 위반을 무더기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지브 라구반시 인도 의약품관리국(DCGI) 국장은 전날 뭄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 품질 서밋에서 기침 시럽 제조사의 약 90%인 1100여 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라구반시 국장은 "심각한 규정 위반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했다"며 제조 과정의 곪은 부분을 도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규모 점검은 인도산 기침 시럽이 전 세계적인 아동 사망 사건과 연루되며 촉발됐다. 2022년 이후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인도산 시럽을 복용한 어린이 140명 이상이 사망하며 420억 달러(약 60조 7320억 원) 규모의 인도 제약 산업에 대한 관리 감독 요구가 거세졌다. 지난해 10월에도 타밀나두주 기반의 스레산 파마슈티컬이 제조한 콜드리프 시럽에서 독성 물질인 디에틸렌글리콜이 검출돼 아동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점검 결과 다수의 업체에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위반, 원자재 검사 누락, 부적절한 공정 사용 등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규정을 위반한 기업들의 실명이나 가동 중단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위험 평가를 위해 추가로 1250곳의 일반 의약품 제조 시설도 선제적으로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인도 제약 당국은 실추된 '세계의 약국'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규제 수준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맞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500명의 인력을 충원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심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국 수출 시 요구되던 이의 없음 증명서를 폐지해 수출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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