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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내 집과 상위 0.1% 사이, 165년의 아득한 거리[오늘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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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맛집 '노컷뉴스'가 배달하는 점심 도시락
    부동산이 쏘아 올린 불평등… 우리 사회 '도넛 구멍'은 얼마큼일까?

    "부동산이 가른 빈부격차… 상위 0.1% 연봉 벌려면 165년?"

    노컷뉴스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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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의 불평등 성적표가 담긴 '2026 옥스팜 도넛 리포트'가 공개됐습니다. 옥스팜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80여국에서 활동하는 국제구호기구인데요. 올해 국내 관련 보고서에서는 꽤 씁쓸한 결과가 나왔어요.

    특히 우리나라 부동산 자산의 쏠림 현상이 심각합니다. 다주택자 상위 20%가 전체 주택 자산의 무려 78%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집 있는 사람은 계속 부유해지고, 없는 사람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는" 부동산 불평등이 수치로 확인된 셈입니다.

    소득 격차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위 50% 노동자가 1년 동안 버는 돈은 평균 858만 원인데, 상위 0.1%가 버는 14억 2천만 원을 모으려면 무려 165년을 꼬박 일해야 한다고 해요.

    노컷뉴스

    옥스팜 도넛 리포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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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임금 격차도 지난 20년간 오히려 더 벌어지면서 "열심히 일해도 격차를 줄이기 힘들다"는 한숨 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더 안타까운 건 가장 가난한 분들에게 돌아가야 할 나라의 도움(공적 이전 소득)이 예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복지 시스템이 정규직 중심의 사회보험 위주로 짜여 있다 보니, 정작 보호가 필요한 비정규직이나 불안정 노동자들은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더 늦기 전에 복지 지출의 방향을 '진짜 필요한 곳'으로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쉐프 한 줄 : "상위 0.1% 연봉 찍으려면 조선시대부터 일했어야…."

    "선생님, 저 어제 엑스레이 찍었는데요?" 이제 다시 안 찍어도 됩니다!

    노컷뉴스

    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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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어제 다른 병원에서 찍었던 검사를 오늘 또 받은 경험 있으시죠? 사실 지금까지는 환자가 직접 말하지 않으면 의사가 다른 병원 기록을 알 방법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런 '중복 진료'와 '검사 낭비'가 사라질 전망이라고 하네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사가 환자의 진료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요양급여내역 확인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쉽게 말해, 의사 선생님이 컴퓨터 모니터로 "어라, 어제 다른 병원에서 같은 검사를 하셨네요?"라고 바로 알 수 있는 진료 정보 고속도로가 깔리는 셈입니다.

    이렇게 되면 환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X-레이나 CT를 다시 찍느라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여러 병원에서 약을 중복 처방받아 생기는 부작용 위험도 줄어듭니다. 국가적으로는 OECD 평균보다 3배나 높은 우리나라의 외래 이용 횟수를 줄여, 줄줄 새는 건강보험 재정을 튼튼하게 지키는 효과도 있죠.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에는 전국 병원에서 이 시스템을 전면 오픈할 계획입니다. 이제는 병원 옮길 때마다 "어디서 무슨 검사 받았더라?" 하며 기억을 더듬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세상이 오겠네요!

    쉐프 한 줄 : "병원 옮길 때마다 찍던 X-레이, 이제 내역 공유로 '지갑'도 '몸'도 편해집니다!"

    도둑들이 훔쳐 간 '영롱한 보석'… 알고 보니 신장 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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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 결석. 비뇨학(Uturology) 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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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북부 포르데노네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사실은 코미디에 가까운) 도둑질 사건이 터졌습니다. 절도범들이 한 전직 언론인의 집에 몰래 들어가 귀중품을 털어 달아났는데요. 그런데 이들이 심사숙고 끝에 '금덩이'인 줄 알고 챙긴 보물 1호가 알고 보니 집주인의 '신장 결석'이었다고 합니다.

    집주인이었던 주세페 라고냐 씨는 최근 몸에서 떼어낸 신장 결석 두 개를 작은 상자에 소중히(?) 보관 중이었는데요. 테라스를 넘어온 도둑들은 이 상자를 발견하고 "심봤다!"를 외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금은보화인 줄 알고 들고 뛴 그 결석은, 사실 집주인에게는 고통의 흔적이었고 도둑들에겐 그저 '인간이 만든 돌멩이'일 뿐이었죠.

    도둑들이 목숨 걸고(?) 가져간 건 이 결석과 함께 여행용 잔돈 25만 원 정도가 전부였다고 하는데요. 아마 은신처에 도착해 상자를 열어보고는 정체를 몰라 당황했거나, 나중에 뉴스 보고 뒷목을 잡았을 것 같네요. 남의 눈물 쏙 빼놓은 결석까지 훔쳐 간 도둑들, 이 정도면 '세상에서 가장 운 없는 도둑' 부문에 이름 올려야 하는 것 아닐까요?

    쉐프 한 줄 : "그거 보석 아니에요, '피 땀 눈물' 그 자체라고요! (feat. 보석 아닌 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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