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대부분 팔뚝 라인이다. 최근 웨딩드레스는 어깨와 상완을 드러내는 디자인이 많다. 오프숄더나 탑드레스처럼 상체 노출이 큰 의상에서는 허리보다 팔과 겨드랑이 라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체중이 정상 범위여도 팔 때문에 전체 체형이 커 보인다고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팔이 두꺼워 보이는 이유는 단순한 체지방량이 아니라 지방의 위치에 있다. 상담에서 가장 흔히 언급되는 부위는 세 곳이다. 겨드랑이 아래 접히는 부유방, 팔 뒤쪽으로 처지는 이른바 ‘뒷볼록’, 팔 앞쪽에서 도드라지는 ‘앞볼록’이다.
팔 뒤쪽 지방은 움직임이 적고 중력 영향을 크게 받아 쉽게 늘어지며, 앞쪽 지방은 근육 위에 얹혀 실제 둘레보다 넓어 보이게 만든다. 이 때문에 체중이 감소해도 팔 모양은 거의 변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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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형 천호점 365mc 원장은 “팔 부위는 활동량과 혈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식단 조절이나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변화 속도가 느린 편”이라며 “몸무게가 줄었는데도 웨딩드레스 피팅 때 팔 라인이 그대로라는 상담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팔은 체중과 별개로 외형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국소 지방 부위”라고 설명했다.
팔 지방은 복부나 허벅지와 반응 양상이 다르다. 복부는 혈류가 풍부하고 대사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부위라 체중 감량 시 둘레 감소가 비교적 쉽게 관찰된다. 반면 상완 후면 지방은 말초 피하지방의 특성상 변화 속도가 느리게 체감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호르몬 영향으로 허벅지·엉덩이와 함께 팔 뒤쪽에 지방이 축적되기 쉬워 체중이 줄어도 팔 라인이 늦게 변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준형 원장은 “예비 신부 상담의 핵심은 몇 kg을 빼느냐가 아니라 드레스 착용 시 팔과 겨드랑이 선이 어떻게 보이느냐”라며 “팔 라인은 숫자보다 형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팔 라인 교정을 위해 병원을 찾을 경우 지방추출주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추출주사는 지방층이 얇지만 특정 부위가 튀어나온 경우에 사용된다. 절개 부담이 적고 회복 기간이 비교적 짧아 촬영 일정이 촉박한 환자들이 고려하는 선택지다.
하 원장은 “지방이 두껍고 처짐이 있는 경우는 지방흡입이, 국소 돌출 형태는 지방추출주사가 적합하다”며 “같은 팔뚝 고민이라도 상태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웨딩 촬영 일정이 정해져 있는 만큼 상담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회복 기간과 촬영 시점”이라며 “촬영 두세 달 전 상담을 받는 것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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