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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체중은 정상인데 팔만 두꺼워 보인다… “예비 신부 상담 늘어난 지방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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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체중계가 아니라 거울을 보는 방식이다. 웨딩 촬영 일정이 잡히는 순간 많은 예비 신부들이 식단 조절과 운동을 시작하지만, 상담실에서는 예상과 다른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체중이 줄었는데도 드레스 핏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호소다.

    원인은 대부분 팔뚝 라인이다. 최근 웨딩드레스는 어깨와 상완을 드러내는 디자인이 많다. 오프숄더나 탑드레스처럼 상체 노출이 큰 의상에서는 허리보다 팔과 겨드랑이 라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체중이 정상 범위여도 팔 때문에 전체 체형이 커 보인다고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팔이 두꺼워 보이는 이유는 단순한 체지방량이 아니라 지방의 위치에 있다. 상담에서 가장 흔히 언급되는 부위는 세 곳이다. 겨드랑이 아래 접히는 부유방, 팔 뒤쪽으로 처지는 이른바 ‘뒷볼록’, 팔 앞쪽에서 도드라지는 ‘앞볼록’이다.

    팔 뒤쪽 지방은 움직임이 적고 중력 영향을 크게 받아 쉽게 늘어지며, 앞쪽 지방은 근육 위에 얹혀 실제 둘레보다 넓어 보이게 만든다. 이 때문에 체중이 감소해도 팔 모양은 거의 변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세계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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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준형 천호점 365mc 원장은 “팔 부위는 활동량과 혈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식단 조절이나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변화 속도가 느린 편”이라며 “몸무게가 줄었는데도 웨딩드레스 피팅 때 팔 라인이 그대로라는 상담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팔은 체중과 별개로 외형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국소 지방 부위”라고 설명했다.

    팔 지방은 복부나 허벅지와 반응 양상이 다르다. 복부는 혈류가 풍부하고 대사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부위라 체중 감량 시 둘레 감소가 비교적 쉽게 관찰된다. 반면 상완 후면 지방은 말초 피하지방의 특성상 변화 속도가 느리게 체감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호르몬 영향으로 허벅지·엉덩이와 함께 팔 뒤쪽에 지방이 축적되기 쉬워 체중이 줄어도 팔 라인이 늦게 변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준형 원장은 “예비 신부 상담의 핵심은 몇 kg을 빼느냐가 아니라 드레스 착용 시 팔과 겨드랑이 선이 어떻게 보이느냐”라며 “팔 라인은 숫자보다 형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팔 라인 교정을 위해 병원을 찾을 경우 지방추출주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추출주사는 지방층이 얇지만 특정 부위가 튀어나온 경우에 사용된다. 절개 부담이 적고 회복 기간이 비교적 짧아 촬영 일정이 촉박한 환자들이 고려하는 선택지다.

    하 원장은 “지방이 두껍고 처짐이 있는 경우는 지방흡입이, 국소 돌출 형태는 지방추출주사가 적합하다”며 “같은 팔뚝 고민이라도 상태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웨딩 촬영 일정이 정해져 있는 만큼 상담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회복 기간과 촬영 시점”이라며 “촬영 두세 달 전 상담을 받는 것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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