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BSI 조사
반도체 등 주요품목 수출개선 영향
2월 조업일수 감소 따른 기저효과도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오는 3월 전망치가 102.7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BSI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100을 넘긴 것은 지난 2022년 3월(102.1) 이후 48개월 만이다.
특히 제조업에서 3월 경기 전망을 밝게 바라봤다. 제조업 BSI 전망치는 2월(88.1) 대비 17.8포인트 상승한 105.9를 기록해 2024년 3월(100.5) 이후 2년 만에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반면 비제조업(99.4)은 기준선을 하회하며 부정 전망을 보였다.
제조업에서는 10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3월 경기를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8.6) ▷의약품(125.0)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14.3) ▷전자 및 통신장비(113.3)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103.8)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3.6) ▷목재·가구 및 종이(100.0) ▷석유정제 및 화학(100.0) ▷비금속 소재 및 제품(100.0) 순이다.
한경협은 “새해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 개선과 2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업 심리 회복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제조업 업종에서는 완만한 내수 회복세로 도·소매와 여가·숙박 및 외식이 호조 전망을 보였으나 전기·가스·수도 등은 업황 부진을 전망했다.
수출(100.0)은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긍정적으로 돌아섰찌만, 내수(98.5), 투자(96.4), 고용(94.7), 자금사정(93.5) 등은 부정 전망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장기간 부진했던 기업 심리가 호전된 것은 매우 유의미한 변화”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기업 심리 개선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규제 개선 등 기업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영 기자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