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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정부 대출 규제에 '영끌' 제동…수도권 거주 30대 주담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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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발표

    신규 가계대출 전분기比 409만원↓…주담대는 1421만원↓

    30대·수도권·은행 가계대출 가장 크게 감소

    "10·15 규제 효과…풍선효과 고려 비은행 규제도 시행"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10·15 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젊은층의 ‘영끌’(한계까지 대출을 받는 것)에 제동이 걸렸다. 작년 4분기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이 감소한 가운데, 30대·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가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영끌은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젋은층이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한도까지 대출을 받는 것을 일컬을 때 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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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2025년 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대출자(차주) 1인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평균 3443만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409만원 줄었다. 2022년 1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대출 상품별로 보면 국내 가계대출에서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의 신규취급액은 차주당 2억 1286만원으로 전분기보다 1421만원 축소되면서 가장 많이 줄었다. 전세자금대출도 1억 4064만원으로 1414만원 줄어드는 등 주택 관련 대출이 동반 감소했다.

    차주 특성별로 보면 전 연령대에서 평균 신규 가계대출액이 감소한 가운데, 30대가 818만원 감소하면서 가장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자가 808만원 줄면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담대를 따로 떼어서 봐도 30대와 수도권 거주자의 신규 대출액이 각각 3259만원, 3714만원씩 감소하면서 다른 연령대나 지역 거주에 비해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신규 가계대출 규모는 1인당 889만원 줄어든 반면, 비은행과 기타(증권사, 보험사 등)는 각각 61만원과 15만원씩 늘었다.

    민숙홍 한은 경제통계1국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정부 대책의 효과로 주택을 신규로 구입하는 수요 계층의 신규 대출금액이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며, 평균적으로 가계대출을 많이 내는 수도권, 30대, 은행권, 주담대가 줄어든 것이 전체 신규 대출 금액이 감소하는 데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차주의 연령별로는 30대가 28.9%로,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7.6%로 가장 컸다. 상품별로는 주담대(40.9%), 업권별로는 은행(50.3%)이 각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민 팀장은 “정부 가계대출 대책을 보면 풍선효과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고 현 대책은 비은행에 대한 규제도 포함돼 있어 은행·비은행 간 풍선효과는 크게 우려가 된다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새 학기 이사 수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을 고려하면 1분기 중에는 신규 대출이 소폭 늘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신규 취급액이 아닌 작년 4분기 말 차주당 가계대출 평균 잔액은 9739만원으로 3분기 말에 비해 65만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은 1억 5827만원으로 전분기대비 201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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