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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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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등쌀에 애플 '맥 미니' 미국서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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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생산 라인 일부 텍사스 휴스턴으로 이전

    '오픈 클로' 등 AI에이전트 인기에 맥 미니 품귀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애플이 보급형 데스크톱 ‘맥 미니’ 생산 라인 일부를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옮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내 생산 압박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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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비 칸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올해 말 텍사스주 휴스턴 북부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을 가동해 맥 미니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맥 미니의 일부 생산라인만 휴스턴으로 옮기고, 나머지는 아시아에서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폭스콘 공장은 애플 인공지능(AI) 서버 조립동과 맥 미니 생산동으로 쓰일 전망이다. 애플의 맥 미니 생산 라인 이전은 지난해 8월 애플이 밝힌 6000억달러(약 869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소형 데스크톱 맥 미니는 애플의 틈새시장 제품으로, 지난해 전세계 맥 PC 판매량의 5%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최근 데스크톱에서 ‘오픈 클로’나 ‘몰트봇’과 같은 AI 에이전트를 구동하려는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애플은 휴스턴 공장에서 맥 미니 라인 가동률을 높이면 미국 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2013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데스크톱 ‘맥 프로’를 조립했지만 낮은 생산 효율성과 비용 부담으로 2019년 중단했다. 애플은 트럼프 집권 1기 시절 관세 면제를 조건으로 다시 미국 생산을 재개했는데, 맥 프로는 아이폰처럼 대량 생산하는 품목이 아니어서 가능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에도 애플의 맥 프로 공장을 제조업 부활의 상징으로 부각했다.

    애플은 휴스턴 공장을 확장해 첨단 제조를 위한 교육 센터도 설립한다. 올해 안에 개관하는 교육 센터에서는 학생과 협력업체 직원 및 기타 관계자들에 애플 제조 기술을 교육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해외 생산 애플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애플을 압박했다. 애플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를 비롯한 아이폰 부품 90% 이상을 한국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에서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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