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통 제조업을 넘어 로봇·전기차·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 전반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키우며 한국을 추월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 수출의 20∼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조차 메모리를 제외한 인공지능(AI) 칩 설계, 반도체 설계 플랫폼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중국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산업연구원이 24일 발표한 `첨단산업의 한·중 경쟁력 분석과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제외하고 로봇,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과 상당한 격차를 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의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히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는 기술 개발과 상용화가 동시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청소·서빙 등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는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산업용 로봇은 제품 개발 및 설계 등 R&D 역량에서는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부품 조달 능력과 대량 생산, 해외 시장 창출 능력에서는 중국이 모두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전기차 역시 사후 유지보수 등 서비스 부문과 해외 시장 창출 능력에서는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중국이 전반적으로 앞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양국의 경쟁력이 엇갈렸습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AI 칩 설계, 반도체 설계 플랫폼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중국이 우위라는 전문가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는 AI 시대 핵심 반도체 경쟁에서 한국이 중국에 뒤처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한국에도 기회는 남아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습니다.
품질과 신뢰성을 중시하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여전히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또한 첨단 제품·소재·부품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 역시 중요한 강점으로 꼽힙니다.
보고서는 한국이 AI 시대에 맞는 독자적인 `K-제조 모델`을 구축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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