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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주요국 신용등급 ‘희비’…유럽 3국은 상향, 美·中·佛은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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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건전성·정치리스크가 갈랐다…한국은 AA대 등급 안정 유지

    헤럴드경제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무디스. 무디스는 지난 16일 뉴욕증시가 마감한 이후 발표한 등급 변경보고서에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췄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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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주요국 국가신용등급이 재정건전성과 정치·구조개혁 여부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들은 경제성과 개선에 힘입어 등급이 상향된 반면, 미국·프랑스·중국은 재정적자 확대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신용도가 낮아졌다.

    24일 정부가 발표한 해외 재정동향에 따르면 2025년 주요국 가운데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은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된 반면 프랑스·미국·중국은 강등됐다. 한국은 2012~2016년 등급 상승 이후 S&P AA, 무디스 Aa2, 피치 AA-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우선 이탈리아는 공공투자 확대와 디지털화 추진, 세수 개선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무디스와 피치에서 각각 등급이 올라갔다. 스페인은 이민 유입에 따른 노동공급 확대와 서비스 수출 성장세가 경제 회복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광산업 호조와 부채비율 개선이 이어진 포르투갈 역시 등급 상향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이들 3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90~136%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성장성과 재정관리 개선 기대가 신용도 상승을 이끈 점이 특징이다.

    반면 프랑스는 정치적 불안정과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평가 속에 등급이 낮아졌다. 연금개혁 지연으로 추가 재정지출 부담이 발생할 전망이라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감세 정책으로 정부 수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의무지출이 늘어나 재정적자 확대가 우려되며 강등됐다. 중국 역시 부동산·소비 부진과 디플레이션 압력, 지방정부 숨겨진 부채 리스크가 신용도 하향 요인으로 지목됐다.

    신용평가사들은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거시경제 지표뿐 아니라 재정 지속가능성, 구조개혁 추진 여부, 정치·금융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등급 변동 사례는 재정관리와 정책 신뢰성이 국가신용도에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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