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과열 부담에 공매도 순보유 잔고 증가
증권가는 목표지수 잇딴 상향
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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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60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차거래 잔고 금액은 전날 기준 149조1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38조6285억원에서 13거래일 만에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일정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통상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해석된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 금액은 지난 1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21조872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21조1674억원 대비 7046억원 늘었다. 공매도 이후 상환되지 않은 순보유 잔고가 증가했다는 것은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처럼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이 증가한 배경에는 최근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단기 과열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11.97% 상승했으며, 24일 5969.64로 장을 마치며 6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증권가는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목표 지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말 5000을 돌파한 이후 약 2주간의 숨 고르기 국면을 거친 뒤 다시 급등 랠리를 전개하며 2월 말 현재 5800선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룸버그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목표 지수 컨센서스는 현재 6500대”라며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단기 지수 레벨 부담만으로 비관론으로 선회하는 전략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6000에서 7300으로 상향했다.
신디 박·이동민 노무라금융투자 연구원도 반도체 업종의 이익 확대를 반영해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7500∼8000으로 높였다. 이들은 범용 메모리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슈퍼 사이클, 인공지능(AI) 설비 투자 밸류체인, 방위 산업 부문의 견조한 실적, 피지컬 AI 관련 밸류체인 재평가 등을 상향 조정 배경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상법 개정의 실질적 이행과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구조적 개선, 주주권 보호 강화가 병행될 경우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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