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서 출토된 ‘눕쟁기’를 보존처리하고 있는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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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24일 서울 송파구 몽촌토성 집수지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쟁기에 대한 보존 처리 작업을 약 2년 만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작업을 마친 쟁기는 2023년 6월 출토된 유물이다. 식수를 비롯해 필요한 물을 저장하는 공간인 집수지에서 2020년 이후 모두 네 개의 목제쟁기가 발견됐다. 보존 처리가 된 쟁기는 이 중 세 번째로 출토된 것으로,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주목받았던 유물이다. 보존 과정에서 유물의 원형을 되살리고 손상을 막기 위해 약해진 부분을 보강하는 작업 등을 진행했다.
몽촌토성서 출토된 ‘눕쟁기’의 복원 모습.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가 최근 보존처리를 완료했다. 국가유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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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탄소 연대를 측정한 결과, 이 쟁기의 제작 연대는 534∼640년 사이로 확인됐다. 학계 안팎에서는 고구려가 몽촌토성을 일시 점유했을 당시를 주목하고 있다.
보존과학센터 관계자는 “백제의 대표 유적인 몽촌토성 내에서 확인된 집수지가 고구려 점유 시기에 축조돼 쓰였다는 기존 발굴 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쟁기는 물리적 강도가 우수한 상수리나무류의 재료를 써 자귀, 도자 등 목공 도구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술(몸체)과 날, 손잡이로 이뤄져 있었으며 손잡이 부분에는 쟁기의 몸들이 빠지지 않도록 감아놓은 줄로 추정되는 끈 형태의 유기물도 확인됐다. 유물 구조를 볼 때 술 부분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눕쟁기’로 추정된다. 이런 형태는 한반도 북부 지역에서 주로 사용돼 온 것으로 전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네 점의 쟁기가 모두 보존처리되면 올해 하반기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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