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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막 올린 과기혁신펀드…'AI·반도체' 민간투자로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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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대 국가전략기술·기술사업화 중점 투자

    글로벌 경쟁 추세에 중장기 투자 재원 확보

    5대 중점분야 7632억 모여…목표치 3배

    배경훈 "민간 투자 유인과 기업 지원 확산 노력"

    아시아투데이 서병주 기자 = 민간의 자본만으로 미래 핵심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과학기술혁신펀드'가 첫 발을 떼며 국내 기술 생태계의 한 축이 조성됐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민간펀드의 결성으로 정부 출자 없이 다방면의 자본 유입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특히 이번 펀드가 기술사업화에도 무게를 둔 만큼, 투자와 연구개발(R&D) 성과 도출로 구성되는 선순환 구조 창출도 기대효과로 꼽히고 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과기혁신펀드 제1호 결성식 및 IR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투자가 시작된 과기혁신펀드는 민간 주도 아래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기술사업화 기업 중점 투자를 위해 1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과학기술에 특화된 펀드다.

    전세계적인 기술 경쟁 심화 속 각국이 펀드 조성 및 운용을 통한 기술 투자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추세에 우리나라도 이번 펀드를 결성하며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된 셈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기업에 200조원을 투자하는 '국가창업투자인도기금'을 출범시킨 바 있다. 미국의 경우, 2022년 '반도체와 과학법'을 제정하고 AI와 양자 기술 등 핵심기술에 약 280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도 했다.

    펀드는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Ezbaro'의 전담은행인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이 4년간 494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 이를 기반으로 투자를 유치해 자펀드를 결성 및 운용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과기부는 지난해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민간·정책 수요분석과 관계 부처 및 출자은행과 협의를 거쳐 12대 전략기술 중 5개 분야를 이번 펀드의 중점투자분야로 선정했다.

    공모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에 4010억원, AI에 1440억원이 결성됐다. 또 첨단모빌리티 490억원, 첨단바이오 1076억원, 양자분야에도 616억원이 모이며 총 7632억원 규모의 자펀드가 결성됐다. 이는 당초 목표 결성액인 2559억원보다 3배 많은 수준이다.

    과기혁신펀드가 기대를 웃도는 공모 결과를 내며 순항이 예고된 만큼, 해외의 우수 사례가 국내에서도 재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망분야 기술사업화 기업 등에 투자하는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는 출시 10여 년만에 20배로 투자가 확대되는 성과를 얻은 바 있다.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정부는 향후 민간 기업 중심의 과학기술 투자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과학기술혁신펀드가 성공적으로 결성돼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업 지원을 위한 큰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투자 유인과 기업 지원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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