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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한화에어로, 에너지 전환·우주 사업 '미래 먹거리'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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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정기 주총서 정관 변경 추진
    신규 사업 목적 추가로 영역 확장
    에너지 자원개발 등 사업목적 추가
    우주 발사 서비스업 명시, 민간 우주 확장
    11조 투자 연장선, 그룹 전략과 맞물려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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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존의 항공·방산 틀을 깨고 ‘무한 영토 확장’에 나섰다. 기존 항공·방산 중심 포트폴리오를 넘어 에너지 전환과 우주 산업이라는 양대 축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체질 개선을 향한 초고속 질주를 시작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글로벌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강력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음 달 24일 열리는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를 변경해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공시했다.

    정관 변경은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절차로, 실제 투자나 사업 추진에 앞서 선제적으로 사업 영역을 열어두는 성격이 강하다.

    이번에 정관에 새로 추가되는 사업은 △천연가스·수소·암모니아·바이오연료 등 에너지 자원개발, 생산, 수출입, 유통 및 트레이딩 △에너지 유통 인프라의 투자·개발·운영 및 관련 기자재 사업 △전력·집단에너지·구역전기사업 및 전력 중개사업과 이에 대한 투자·건설·운영 사업 △항공기 및 우주선 발사 서비스업 △기계설비·가스공사업 △산업환경설비공사업 등이다.

    신규로 추가되는 사업 대부분이 에너지와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자원 개발과 트레이딩, 전력 중개, 에너지 인프라 투자 등은 그동안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주도해 온 영역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룹 내 에너지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기반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전환 기조가 강화 중인 가운데, 방산·조선·항공 등 전통 제조업 영역에서도 친환경 연료와 전력 인프라 전환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도 사업 확장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기계설비·가스공사업, 산업환경설비공사업 역시 플랜트 및 설비 구축 등 에너지 인프라와 연계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사업 다각화와 신사업 진출에 대한 부분은 현 정부 국정 기조와 정책 방향을 고려해 반영할 수 있다”며 “123대 국정과제 중에도 에너지 대전환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우주 분야 사업 추가도 주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6차 발사를 총괄하며 국내 우주산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은 발사체 제작 중심으로 사업에 집중해 왔다면, 이번 사업 목적 추가로 민간 우주항공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해 2032년까지 누리호를 직접 제작·발사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을 확보했다 올해 3분기에는 누리호 5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는 정부가 2032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 중인 탈 탐사 계획의 일환이다.

    우주 사업은 그룹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한화는 2021년 그룹 우주산업 전반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기도 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직접 팀을 이끌며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던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전문 인력을 한데 모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이번 정관 변경이 지난해 4월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밝힌 중장기 투자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회사는 설명회를 통해 유상증자와 중장기 투자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유럽 현지 생산거점 확보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상방산 인프라 투자 등 1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손민지 기자 (handm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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