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1억, 제 인생 걸 가치도 없어"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공천헌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마친 뒤, 동료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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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강 의원 체포동의안을 찬성 164명, 반대 87명, 기권 3명, 무효 9명으로 가결했다. 헌법상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 따라 회기 중 국회의원을 체포·구속하기 위해선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 동의안을 의결해야 한다. 강 의원은 조만간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지난해 공천헌금 관련 녹취가 공개되자 강 의원은 지난달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안 제안을 설명하며 “강 의원은 2022년 1월 7일 서울소재 모 호텔에서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강서구 후보자로 공천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으면서 현금 1억 원의 정치 자금을 기부받았다는 것”이라며 “강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공여자 및 참고인의 진술, 1억원의 사용처, 관련 녹취록 및 해당 공천 결과 등 증거에 의해 혐의가 인정되고,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또는 증거 인멸의 우려 등에 비춰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강 의원은 신상 발언에서 “1억은 제 정치 생명을, 제 인생을 걸 어떤 가치도 없다”며 “허위 사실을 가지고 저의 도주 우려를 말한다. 현역 국회의원인 제가 어디로 도주하고 어떻게 도피하겠느냐”고 했다. 그는 김 전 시의원에게 다섯 차례에 걸쳐 3억 2200만 원을 반환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신상발언을 마치고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친정인 민주당 의석을 돌아다니며 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했다. 일부 의원은 강 의원 어깨를 두들기며 그를 위로했다. 강 의원은 본회의장을 빠져나온 후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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