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넘게 오른 5969.64에 마감하며 최고가
'6000피'까지 불과 30포인트 앞둬
반도체 투톱이 상승세 이끌어…'20만전자' '100만닉스' 등극
증권가 "대외 역풍 견딜 정도의 이익, 정책 모멘텀 뒷받침"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 정보가 나타나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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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39포인트(0.13%) 오른 5853.48에 출발해 123.55포인트(2.11%) 오른 5969.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앞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그 영향을 받았다. 인공지능(AI)발 산업 재편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면적 관세 인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떨어졌다. 여기에 차익 실현 매물까지 쏟아지면서 코스피는 5775.6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하방을 지지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고 이내 증시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조 2858억원, 1975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 투자자 홀로 2조 3746억원치를 사들였다.
무엇보다 ‘반도체 투톱’들이 나란히 최고가를 새로 쓰며 증시를 견인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20만원을 터치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만전자’(1주당 20만원)를 달성했다.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7000원(3.63%) 오른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 또한 장중 100만원에 거래되며 ‘100만닉스’(1주당 100만원)를 기록, 새로운 황제주에 등극했다. SK하이닉스 역시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5만 4000원(5.68%) 오른 100만 500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투톱들의 주가 강세는 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메모리 업황 회복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의 산업파괴’ 현상이 국내 증시에서는 호재로 해석, AI의 효율성이 극대화될수록 이를 구동하기 위한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주 외에도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스퀘어(402340)도 각각 4.17%, 6.38%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속 4.59%, 전기·전자 4.19%, 제조 3.0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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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조만간 6000피 도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지수 과열 부담과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엔비디아 등 미국 AI주 실적 경계심리가 맞물리는 과정에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도 “대외 역풍을 견딜 정도의 이익과 정책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방산·조선·금융·소매 유통 등 기존 주도 업종과 주도 테마를 중심으로 매수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올해 코스피 예상 상단을 기존 6000포인트에서 73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7포인트(0.67%) 오른 1159.76에서 출발해 13.01포인트(1.13%) 오른 1165.0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 홀로 240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39억원, 158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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