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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댕댕이와 밥 먹고 차도 마시는 일상...펫 동반 식당·까페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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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펫 전용석·위생 커버 도입해 ‘다이닝’ 혁신
    2032년 20조 원 규모 펫 시장 선점 가속


    이투데이

    매드포갈릭,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위드 펫(With Pet)’ 2호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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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카페를 넘어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는 ‘펫 프렌들리’ 문화가 외식업계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의 강력한 구매력을 기대하며 주요 외식 기업은 펫 전용 공간을 갖춘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은 최근 안성스타필드점을 반려동물 동반 매장 ‘위드 펫’ 2호점으로 개점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스타필드마켓 경산점에 1호점을 낸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1호점의 안정적인 운영 성과가 2호점 확장의 밑거름이 됐다. 안성스타필드점은 전체 146석 중 28석을 반려동물 전용 공간인 ‘펫존’으로 할당, 일반 고객과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매드포갈릭 관계자는 "위드 펫 1호점은 126석 중 44석을 펫존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주말에 특히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재방문 의향조사에서도 응답 고객 전원이 재방문 의사를 밝힐 정도로 펫존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일반 고객 항의 여부에 대해선 "펫 동반 고객 방문 시 반려동물 예방접종 여부를 QR로 확인하고 전용 식기를 별도 운영하는 등 엄격히 관리해 현재까지 특별한 항의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도 반려동물 동반 매장 안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현재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더북한강R점과 구리갈매DT점 등 2곳을 펫 프렌들리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들 매장은 오픈 후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펫팸족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식약처 매뉴얼에 따라 제조시설 출입을 제한하고 예방접종을 마친 반려견과 반려묘 출입만 허용한다"며 "퍼푸치노(강아지 전용 카푸치노) 제공이나 펫 스카프 증정 등 차별화 서비스와 캠페인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식기업들이 이처럼 펫팸족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반려동물 동반 소비자의 높은 구매력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펫 케어 서비스 소비 건수는 2022년 기준 2020년 대비 38%나 증가했다. 건당 평균 지출액도 7만4000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뛰었다.

    규제 개선도 펫 동반 식당과 카페 확산에 기폭제가 됐다. 그동안 실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하는 것은 위생법상 금지였으나, 정부가 2023년 4월부터 2년간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으로 일부 매장에 한해 시범 운영을 허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열렸다.

    복합쇼핑몰의 강력한 집객 효과도 펫 동반 식당이 늘고 있는 이유다. 한국유통학회와 학계의 상권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한 스타필드하남의 경우 방문객 중 10km 이상 원거리 거주 비중이 61.5%에 달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멀리서 찾아오는 ‘원정 수요’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식당을 찾은 비반려인의 따가운 눈총은 업체로선 숙제다. 반려동물의 소음이나 털 날림, 물림 사고에 대한 우려와 불호 여론이 상존하기 때문. 이로 인해 매드포갈릭은 5kg 미만 반려견과 반려묘로 입장을 제한하고, 음식에 위생 커버를 덮어 제공하는 등 방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6년 관련 규제의 합법화를 앞두고 정부 차원의 표준 위생 매뉴얼 수립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은 공기청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사후 소독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하며, 이와 동시에 반려인들의 성숙한 ‘펫티켓’ 실천도 비반려인과의 공존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이투데이/황민주 기자 (minchu@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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