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5 (수)

    “보석이다!” 싹 챙긴 도둑들 ‘반전’…알고 보니 몸속 ‘이것’이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신장 결석 관련 이미지. 사건과 직접 관련 없음. 위키피디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자택에 침입한 도둑들이 자택 주인의 신장 결석을 귀중품으로 착각해 훔쳐 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ANSA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탈리아 북부 포르데노네에선 절도 사건이 벌어졌다. 도둑들은 이탈리아의 유명 지역 일간지 ‘메사제로 베네토’의 전 편집장이었던 주세페 라고냐의 자택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들은 테라스를 통해 집 안에 침입했고, 내부를 샅샅이 뒤졌다.

    매체에 따르면 절도범은 사소한 현금은 제쳐두고 서랍, 천장 등을 열어보다가 작은 상자를 발견했다. 상자 안에는 광물로 추정되는 작은 조약돌들이 들어 있었다. 절도범은 이 광물을 ‘희귀 보석’으로 여기고 모조리 챙겨 집주인이 들어오기 전에 현장을 떠났다.

    그러나 도둑들이 훔쳐 간 건 희귀 광물도 보석도 아니었다. 도둑들이 보석이라고 생각해 훔친 광물의 정체는 다름 아닌 라고냐가 최근 뗀 신장 결석이었다.

    라고냐는 “작은 상자 안에 수술 후 제거한 결석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들(도둑)은 가치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저는 애초 절도를 피하려고 집에 보석이나 돈 같은 귀중한 물품을 보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절도범들이 훔쳐 간 금액은 라고냐가 취미로 수집한 각국의 동전과 화폐로, 총액 150유로(약 25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라고냐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신장 결석은 신장 안에 형성된 돌을 말하며, 비교적 통증이 없다. 결석의 크기가 작더라도 방치하면 나중에 커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과 치료 방침을 결정해야 한다.

    신장 결석의 원인으로는 요의 정체 및 농축, 세균 감염, 대사 이상, 결석 성분을 포함하는 식품의 과잉 섭취 등이 있다. 아주 작은 신장 결석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일부 신장 결석은 만성적인 옆구리 통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신장 결석은 신장에 가만히 있기도 하지만 종종 하부 요로를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크기가 큰 결석이 하부 요로로 이동하는 중 요관에 걸리면 등이나 옆구리에 심한 통증, 구역, 구토, 혈뇨를 일으킬 수 있다.

    하승연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