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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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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머노이드·드론이 배터리 판 바꾼다…‘전고체’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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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과 방산용 드론 등 ‘고사양 신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2차전지 투자 키워드가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명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 시대가 도래하며 ‘피지컬 AI’가 핵심 기술 트렌드로 부각됐다”며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핵심 축으로 제시하고 섹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신규)’로 제시했다.

    이데일리

    (표=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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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연구원은 전고체 배터리가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강점으로 휴머노이드·드론·슈퍼카 등 초기 고사양 시장부터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전고체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황화물·산화물 등)을 사용해 화재 위험을 낮추고, 이론상 kg당 450~500Wh 수준의 에너지 밀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NE리서치 추정을 인용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누적 보급 대수가 2030년 69만대→2035년 679만대→2040년 533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40년엔 가정용 비중이 53%로 커지며 안전성 니즈가 강해져, 휴머노이드용 배터리에서 전고체 비중이 2040년 68%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전고체 시장 성장 전망도 제시했다.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수요는 2030년 122GWh→2035년 493GWh로 연평균 32% 성장하고, 배터리 시장 내 침투율은 1.6%에서 6.1%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전고체 시대의 ‘핵심 수혜 소재’로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황화리튬 △삼원계 전구체를 꼽았다. 에너지 밀도·안전성·원가 경쟁력을 좌우하면서 기술 난도가 높아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최선호주로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황화리튬)과 에코프로머티(450080)(삼원계 전구체)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황화리튬 수요가 2030년 9000톤→2035년 4만톤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전고체 상용화 시점에 맞춰 단계적 증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머티는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규모(2026년 말 8.3만톤)를 기반으로 전고체용 하이니켈 수요 확대와 ‘탈중국’ 공급망 재편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전고체 배터리는 더 이상 ‘꿈의 배터리’가 아니라 2030년 이후 미래 고사양 시장에서 본격 채택될 기술”이라며 전고체 밸류체인(소재·부품·공급망)을 선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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