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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오산 옹벽 붕괴는 인재…"설계·시공·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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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경기 오산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는데요.

    이 사고가 옹벽 설계부터 시공, 유지 관리까지 전 과정에 총체적 부실이 있어서 발생한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고가도로 옆 빗길을 달리던 차량들.

    갑자기 도로 옆 옹벽이 부풀더니 무너져 내렸고, 지나가던 차량이 그대로 파묻혔습니다.

    2명의 사상자를 낸 이 사고는 옹벽에 유입된 빗물이 제대로 배수되지 못해 발생했는데, 옹벽 설계와 시공, 관리 등 전 단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오균 / 오산 옹벽 붕괴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이번 사고는 어느 한 분야의 문제점이라기보다도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정밀안전점검 모든 분야에 문제점이 발생하였으며 이러한 것들이 복합되어서 발생된 사고라고…"

    설계를 맡은 건화이엔지 등의 배수 설계는 미흡했고,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배수가 잘 안되는 흙을 뒤채움재로 사용했습니다.

    또 설계 변경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최초 도면을 그대로 준공도면으로 제출했는데, 공사를 발주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이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해당 구간은 2023년 도로 개통 전까지 관리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아 안전점검을 받지 못한 채 장기간 방치됐습니다.

    과거 같은 시공사 옹벽에서 비슷한 붕괴 사고가 두 건이나 발생했었고, 이후 안전점검과 민원 등에서도 문제점이 지적됐었지만, 적극적인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박명주 /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 직무대리> "(안전점검) 평가는 전반적으로 B등급이지만 그 당시에도 균열이나 배부름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그 문제점에 대한 조치를 해야 되는데 그 조치해야 될 부분을 오산시에서 제대로 조치하지 못한 부분이 있고요."

    국토부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보강토옹벽 전수조사 등을 실시합니다.

    또 사고 책임 주체에 대해선 행정처분과 수사 등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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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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