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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노년에 운동 직후 우유를 마시는 습관이 골밀도 유지를 돕는 등 신체기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또 근력운동 후 두유를 섭취한 경우 보다 우유를 섭취했을 때, 근육기능 개선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 학술지 영양·건강·노화 저널(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60세 이상 건강한 성인 82명을 대상으로 8주간 주3회 근력 및 균형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운동 직후 우유를 섭취한 이들의 근력과 이동 능력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운동만 실시 ▶운동과 영양교육 병행 ▶운동·영양교육 후 우유 섭취 ▶운동·영양교육 후 두유 섭취 등 4개의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우유를 섭취한 그룹은 운동 후 30분에서 1시간 내 저지방 우유 240㎖를 마셨고, 두유를 섭취한 그룹은 단백질 섭취량을 맞추기 위해 비슷한 수준(약 7~8g)의 단백질을 섭취했다. 모든 보충 그룹에는 탄수화물 공급을 위해 고구마가 함께 제공됐다.
그 결과, 연구시작 8주 후 모든 그룹에서 보행 속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규칙적인 운동이 이동 능력과 신체 수행 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연구에 따르면, 식단을 바꾸지 않고 운동만 한 그룹도 악력과 의자에서 일어나기 능력(앉았다 일어서기 동작)에서 뚜렷한 향상을 보였다.
또 운동 후 우유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악력뿐 아니라 6m 보행 속도와 의자에서 5회 반복해 일어났다 앉는 시간 등 다양한 신체 수행 지표가 동시에 개선됐다.
연구 결과, 뼈 건강 지표 변화에서도 그룹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운동만 실시한 그룹에서는 일부 부위 골밀도가 감소한 반면, 우유 섭취 그룹에서는 골밀도 T-score가 개선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운동과 단백질 보충을 병행할 경우 뼈 손실을 늦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단, 연구기간이 8주로 비교적 짧고 표본 규모가 제한됐다는 점에서 근육량 증가 자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운동 직후 단백질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는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고령층의 신체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인 골밀도 변화와 인과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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