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지지율이 장동혁 대표 취임 뒤 최저인 17%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내에선 선수를 가리지 않고 '변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했는데, 이미 깊어진 갈등의 골은 메우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대로 지방선거를 못 치른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던 중진 의원들이 지도부와 단체 면담에 나섰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작심한 듯 장동혁 대표 면전에서 '절윤'과 '속죄'를 언급하며 강하게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조 경 태 / 국민의힘 6선 의원 : 내란수괴 윤석열과 확실한 절연을 통해서 우리가 국민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윤 상 현 / 국민의힘 5선 의원 : 확실하게 속죄하는 세리머니 등을 통해서 국민에게 뭔가를 보여주자.]
한 시간여 뒤, 이번에는 재선 의원들이 모여 '끝장 토론' 카드를 빼 들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노선 문제를 단숨에 매듭짓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엄 태 영 / 국민의힘 재선 의원 : 분열된 모습은 보이지 말자, 그런 취지에서 끝장 토론을 통해서 하나로 뜻을 모으자….]
장동혁 대표는 중진 모임에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깊이 고민하겠다며 최고-중진회의 부활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변화에 대한 의지를 에둘러 밝힌 셈이지만, 녹록지 않은 당 안팎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장 전국지표조사, NBS에서는 당 지지율이 장 대표 취임 후 최저인 17%까지 급락했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서는 민주당과 28%로 동률을 이뤘고, PK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거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윤리위 제소 릴레이'에 더해 친한계를 겨냥한 중징계와 법정 다툼까지, 당 내홍은 좀처럼 봉합 국면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종 혁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장동혁 대표가 등장한 이래로 국민의힘 윤리위는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숙청의 도구로 전락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TK 행정통합 문제도, 표면적으로 일단락된 것처럼 보이지만 경북 북부 지역의 반대가 여전히 거셉니다.
당 한편에선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내부 총질'과 '이간질'에서 찾는 목소리가 어김없이 흘러나왔습니다.
'네 탓'만 하는 사이, 국민의 지지는 시나브로 제1야당을 떠나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지경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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