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분간 시내 한 주차장에서 탑승석 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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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탑재된 ‘모델 Y’ 내부모습. 라스베이거스=김채빈 기자 chaeb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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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내 한 식당 주차장.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탑재된 ‘모델 Y’에 동승할 기회를 얻게 됐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마자 지난해 11월 한국 시장에 도입된 이후 FSD 후기 영상에서 반복적으로 들렸던 말이 떠올랐다. “테슬라, 진짜 대박이다.”
주행 구간은 식당 주차장 내 출입로와 테슬라 전기차 충전구역인 ‘슈퍼차저’를 중심으로 약 15분 남짓이었다. 직접 운전한 것이 아닌 뒷자리에만 탑승했음에도 놀랄만한 경험이었다. 뻥 뚫린 일반 도심 주행이나 고속도로가 아닌 보행자와 차량 동선이 복잡하게 얽힌 주차장에서 차량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출발 직후 모델 Y는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빠르게 인식하며 속도를 조절했다. 목적지를 찍지 않고 출발 버튼을 누르자 주차장 내부를 서서히 주행하기 시작했다. 보행자가 없는 구간에서는 시속 8km 정도로 달리면서 공간을 물색하는 모습이었다. 가속과 감속도 갑작스럽지 않았고, 방향 전환 역시 매끄럽게 이어졌다. 보행자가 차로 가장자리에 접근하자 속도를 서서히 줄였다.
주차장을 뱅뱅 돌다가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선 순간이었다. 보행자나 다른 차량이 없어서 의아했던 찰나였다. 이유는 오른쪽 옆에 있던 ‘STOP’ 사인 때문이었다. 미국 도로 내 STOP 사인은 교차로나 골목 등에서 차량이 완전히 정지해야 함을 알리는 표시다. 자칫하면 사람의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표시판도 테슬라는 정확히 인식했다.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탑재된 ‘모델 Y’. 라스베이거스=김채빈 기자 chaeb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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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주차장 끝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로 이동했다. 빈 충전 구역에 주차하는 것도 거침없었다. 후진 기어를 넣고 핸들을 휘리릭 돌리자 주차는 이미 끝나있었다. 동승자는 “주차 속도가 체감 3초”라고 평가했다.
짧은 시간임에도 체험해본 테슬라 FSD 기능은 놀라웠다. 제한된 공간에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즉각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학습이 많이 된 일반 도로가 아닌 사설 주차장이라는 조건에서도 자율주행의 완성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FSD 기능이 도입된 테슬라 모델이 한정적이지만, 향후 범위가 확대된다면 국내 시장을 잠식한다는 우려가 과언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탑재된 ‘모델 Y’. 라스베이거스=김채빈 기자 chaeb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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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김채빈 기자 (chaeb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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