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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약물 포르쉐' 운전자 구속...법원 "증거 인멸·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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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약물을 투약한 채 포르쉐 SUV를 몰다 사고를 낸 30대 여성 운전자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이 운전자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이유를 밝혔습니다.

    사회부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경원 기자, 포르쉐 운전자가 결국 구속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조금 전인 오후 4시 10분쯤 포르쉐 SUV 운전자 30대 여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A 씨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법원에 출석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출석 당시 A 씨는 하얀 옷으로 얼굴과 상반신을 똘똘 감싼 채 휠체어를 타고 법원으로 들어갔는데, 취재진의 질문에는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 :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와 약물운전 혐의 모두 인정하시나요?) ….(프로포폴만 투약한 거 맞나요?) …. ]

    A 씨는 그제저녁 8시 40분쯤 약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포르쉐 SUV를 몰다 서울 반포대교에서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약물운전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고, 어젯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앵커]
    사고 내용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피의자는 약물 운전 혐의를 인정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일단 자신이 약물을 투약한 채 차를 몰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YTN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A 씨가 당시 서울 시내에서 10km 넘게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이 확보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차가 다리 위에서 떨어지면서 아래 강변북로를 달리던 차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약물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입니다.

    [앵커]
    사고 현장에서는 A 씨가 갖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약이 많이 발견됐죠?

    [기자]
    사고가 난 뒤 저희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는데 현장에서 많은 양의 약과 프로포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깨진 프로포폴 약물 병과 일회용 주사기가 무더기로 발견됐고, 약물이 채워진 주사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프로포폴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물질이라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만이 철저히 취급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A 씨는 의사나 약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에 경찰은 상당한 양의 약을어떻게 일반인이 가지고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오늘 구속이 됐는데 그러면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이뤄질까요?

    [기자]
    포르쉐 운전자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일단 A 씨가 이 약을 소지하게 된 경위를 따져보며 위법 소지가 있는지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등 합법적인 기관에서 의사를 통해 처방 받았더라도 처방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혼자 투약하기에는 상당히 많은 양이라 A 씨와 함께 투약한 공범이 있는지, A 씨가 다른 누군가에게 약을 공급하고 있던 건 아닌지도 향후 수사로 밝혀져야 할 대목입니다.

    경찰은 앞으로 포르쉐 운전자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율공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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