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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집중력 높여준다던 영양제 성분…“남성 수명 1년 단축” 연구 결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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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영양제 자료 이미지.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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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능을 앞세운 영양제의 성분이 남성의 기대 수명 단축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최근 학술지 ‘에이징-US’에 발표된 한 연구는 흔한 아미노산 2종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홍콩대와 조지아대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신진대사와 뇌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 ‘페닐알라닌’과 ‘티로신’에 초점을 맞췄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이들 아미노산은 영양제 형태로도 판매되고 있는데, 특히 티로신은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관여해 기분이나 동기 부여,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역할 때문에 티로신은 노화 연구에서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명과 잠재적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27만명 이상의 건강 및 유전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혈중 페닐알라닌과 티로신 수치가 전체 사망률과 관련이 있는지, 또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초기 분석에서는 두 아미노산 모두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심층 분석 결과 남성에서 수명 단축과 일관되고 잠재적 인과 관계가 있는 아미노산은 티로신뿐이었다.

    유전 모델링에 따르면 티로신 수치가 높은 남성은 평균 수명이 1년 정도 짧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페닐알라닌을 포함한 다른 관련 요인들을 고려하고도 이러한 연관성은 유지됐다. 티로신 자체가 노화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또 남성이 여성보다 일반적으로 티로신 수치가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남녀 간 수명 차이를 설명하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티로신이 남성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작용 과정을 밝히지는 못했다.

    티로신은 신경전달물질 기능을 도와주고 집중력·주의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효능으로 영양제로도 판매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티로신 영양제를 직접 검증하지는 않았으나 티로신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전했다.

    연구진은 티로신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식단 조절을 통해 수명에 끼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단백질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식으로 티로신 수치를 낮춰 더 건강한 노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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