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백종규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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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핵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단행된 공습이어서 국제사회가불안한 마음으로 사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동 문제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연구원님, 이번 공습이 미국과 이란, 그러니까 1, 2차 핵 협상이 별 성과 없이 끝나고 3차 협상이 진행 중이지 않았습니까? 협상 중에 공습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이거 미국이 미리 준비했다고 봐야 할까요?
[백승훈]
우리가 뉴스보도에서도 나왔듯이 2003년 이후에는 최대 규모로 핵항모 2개를 보내고, 물론 지상군 병력은 없었지만 공군 병력과 해군 병력은 극대화해서 지금 배치를 해 둔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물론 한계가 있다고 얘기는 했죠. 이 정도의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폭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수준은 4~5일 정도밖에 안 된다. 그리고 지상군 파견 없이는 성과가 크지 않을 거다라는 비판은 있었을지언정 이란에 대한 공습 역량들은 충분히 갖추고 대기하고 있었던 상태죠. 그래서 그 상태에 있다가 말씀 주신 대로 1차, 2차 협상에 별로 소득이 없으니까 지금 조금 더 이란을 압박하는 형태로 그리고 이란이 가지고 있는 협상 카드를 소위 말해서 약화시킬 요량으로 군사공격을 감행했죠. 그래서 군사공격 타깃으로 했던 곳이 보면 드론이라든지 미사일 공격, 탄도미사일 공격하는 기지 그리고 소위 말해서 수뇌부들을 직접 공격을 했거든요. 수뇌부를 살상할 수도 있다는 그것은 소위 말해서 디시전 메이커들, 그러니까 정책 결정자들에게 저의 생명도 앗아갈 수 있다, 그리고 너희들이 쓸 수 있는 비대칭전력들도 우리가 상당히 억제시켰다. 그럼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뭐냐. 어떻게 보면 협상력을 높이는 하나의 카드라고 생각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재미있습니다. 그렇게 가는 과정에서 또 어떤 이야기를 했냐면 이란 국민들이여, 들고 일어나라너희가 지금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이때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이게 두 가지 시그널이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이 밴스 부통령이 얘기했던 것처럼 지상군 파견할 생각은 없는 겁니다. 그런데 소위 말해서 정권 교체가 일어나려면 이라크 전쟁에서도 보여줬고 했듯이 지상군을 보내야 되거든요. 그러면 지상군을 못 보내는 상황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거고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제가 이걸 보면서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최악의 경우 리비아 모델을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랍의 봄 시민혁명이 벌어졌을 때 리비아 카다피에 대한 반정부 시위 세력들이 점점 커지니까 미국은 그걸 이용해서 리비아 항공을 노플라이 존, 그러니까 항공을 할 수 없는 지역으로 묶어놓고 소위 말해서 카다피군이 시민군을 공격하려고 할 때마다 공군력을 이용해서 그들의 능력을 파쇄시켰거든요. 그래서 계속 소요사태가 극대화되고 결국은 카다피 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졌는데 아마 지금 그 생각인 것 같습니다. 참수작전을 했는데 지금 어떻게 보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미국이 과연 참수작전, 하메네이를 끝까지 축출하고 나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느냐라고 했을 때 대다수 영미권 전문가들은 그거에 회의적이었거든요. 왜냐하면 그런 역량을 배치시켜 놓지 않고 있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 것이냐라고 이야기가 됐는데 지금 그런 모든 측면에서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가지를 다 노리는 것 같습니다. 협상이 진행됐다고 가정했을 때 이란 행정부의 소위 말해서 기세를 꺾어놓고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다 없는 그런 식으로 몰아붙이면서 최악의 경우는 이란 국민들이 소요사태를 일으켜서 그런 경우에는 자기네들은 공군력으로 지원하고 내부에서는 소요사태가 계속돼서 정권의 전복까지 가는, 그래서 투트랙으로 보면서 군사작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찌 됐건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의 단독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미국과 함께 공동으로 이루어졌는데 일단 어느 정도 수준에서 개입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보십니까?
[백승훈]
조금 더 디테일한 것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미 미국의 핵항모에서 비행기가 떠서 공격을 했다고 이야기했고 그리고 이스라엘군과 미국이 같이 폭격을 했다고 얘기를 하고 있으니 미군도 자기들의 미사일이나 아니면 전폭기가 개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공격이 지금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거든요. 그래서 타브리즈, 이스파한, 테헤란 그리고 각 소위 말해서 군 시설, 요인들의 거주지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그다음에 드론 시설까지, 군사시설까지 공격을 감행했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복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래서 이게 나중에 누설이 된다면 어느 군이 어떻게 공격했다는 게 나중에 교본처럼 나오기는 하겠지만 지금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작전으로 해서 이번 공격을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법이 최우선이라고 협상을 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을 열어뒀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공습을 했습니다. 이번 공습이 그러면 몇 개월 전부터 미리 준비돼 있던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백승훈]
당연하죠, 이게 하나의 강압 외교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강압 외교는 네 단계가 있는데 처음에는 관망입니다. 조건을 제시하고 관망, 그러다가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점진적 압박, 그걸 점진적 나사 조이기라고 하는데 공습을 올려가죠, 공세를. 그러다가 암묵적 최후통첩이 있습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내가 언제 공격하겠다는 얘기는 안 하지만 우리가 참을 대로 다 참아서 곧 공격해 갈 거야라고 하면서 마지막이 최후통첩이거든요. 날짜를 그러면 박습니다. 이때까지 안 하면 공격한다고 하는데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했던 전략은 강압 외교 측면에서도 점진적 나사 조이기하고 암묵적 최후통첩, 그 사이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과정에서, 그런데 이 과정의 핵심은 이겁니다. 강압 외교의 핵심은 상대방을 압박함으로써 궁지에 몰고 가장 좋은 안을 집어넣어서 딜을 하는 것이 강압 외교의 핵심인데지금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한테 경고를 한 거죠. 우리 이렇게 너를 공격하겠다고 하는 걸 블러핑 아니야, 직접 공격했지? 그리고 그 공격을 함으로써 이란이 갖고 있는 소위 말해서 바게닝칩이라고 하죠. 이란이 협상을 할 수 있는 그 카드를 더 줄여놓는 겁니다. 그러면 상대방한테 어떤 압박을 가하냐면 말 안 들으면 안 들을수록 우리의 공세는 강해질 거고 너는 시간을 끌면 끌수록 너희가 쓸 수 있는 카드는 줄어들 거야. 지금 우리랑 안을 하는 게 가장 좋은 안인데 안 받을 거야 하고 하는 압박 국면이거든요. 그래서 그 과정을 하려면 우리가 어떤 공격을 할지, 물론 국지전이 되겠지만 그걸 다 계획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앵커님이 질문하셨던 것처럼 다 계획돼 있었다라고 보시면 되죠. 꼭 이걸 잘못 이해하시면 안 되는 게 그러면 결국 전쟁을 하려고 했던 거네요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건 아니고 외교 전략을 쓰지만 강압 외교라고 하는 것은 폭력을 사용하는 외교거든요. 그래서 그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고 미국은 그것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폭격 능력을 재고시키고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압박용으로 공습을 한 거고요. 최후통첩까지는 안 간 상황인 거죠?
[백승훈]
지금은 가지는 않았죠. 왜냐하면 지금 어찌됐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워딩을 조금 더 향후에 더 지켜봐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우리가 미국에 대한 이란의 위협에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서 했다. 그리고 우리가 계속 포용적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는시그널을 줬는데 지금 너희 언제까지 답을 줘라, 그리고 내가 하메네이를 축출하고 벨리야팍이라고 하는 소위 말해서 이란 신정 민주주의 체제를 멸망시키겠다고 하는 워딩은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약간 협상의 공간은 넘겨놓은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과연 공습을 어느 정도까지 하고 이란 정부를 어느 정도까지 궁지에 몰지는 더 상황을 지켜봐야 되겠죠.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이렇게 궁지에 몰렸을 때 이란이 어떠한 반격을 가했을 때 그것이 우발적인, 그래서 예를 들어서 미군의 피해자가 는다든지 그런 상황이 돼서 서로 계산하지 않았던 확전의 나선에 빨려들어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어서 그게 좀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앵커]
안 그래도 그걸 여쭤보고 싶었는데 협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하지만 이미 지금 이란은 보복에 대해서 우리도 준비하고 있고 그리고 이미 공식적으로 보복을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그럼 이미 전면전 아닙니까?
[백승훈]
그런데 보시면 의지는 있을 겁니다, 이란 입장에서도. 그렇게 의지를 보여줘야 이란이 공격을 할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 공격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시킬 수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캐퍼빌리티입니다. 능력이 되느냐, 지금 소위 말해서 이란이 자기네들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하지만 가만히 있지 않으려면 자신들의 수단이 있어야 하거든요.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습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했던 대리전, 헤즈볼라나 하마스나 후티를 이용하는 그런 대리전 전력은 다 형해화됐고 지금 미사일 전력이 남았는데 우리가 다 복기한 것처럼 작년 6월에 폭격을 당한 상태라서 미사일 비대칭 전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거든요. 지금 그 상황에서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보복하겠다고 하는 의지는 강력하게 보이나 그건 그래야지 상대방한테 겁을 줄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과연 그 정도의 억지력을 보여줄 수 있는 미사일 비대칭 전력의 전술들을 수행할 수 있느냐는 조금 약간 회의적이라서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을까, 미국에. 그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메시지를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미사일을 해군은 전멸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여건이 조성이 될 것이다 또 이란 정권 위협을 없애려 작전을 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압박 전략, 동시에 압박을 하는 전략인 거죠?
[백승훈]
맞습니다. 지금 압박을 해서 이란이 소위 말해서 하메네이 정권이 다 백기를 들고 우리가 핵 포기하겠다고 오지 않으면 우리가 너의 양 팔다리를 잘라서 결국은 너희들의 능력을 다 저하시켜서 작년 12월에 벌어졌던 시민 소요사태가 벌어졌을 때 그때 정권 전복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까지 만들겠다고 해서 투트랙으로 가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외신을 보면 주로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집무실 근처에 타격이 이루어졌다고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하메네이 제거가 가장 큰 우선순위였을까요?
[백승훈]
우선순위라기보다 지금 소위 말해서 하메네이에 대한 집무실 공격도 있었지만 혁명수비대 장성들에 대한 주거지나 집무실에 대한 공격도 있었거든요. 어떤 시그널을 보내는 겁니다. 그러니까 헤즈볼라의 과거 레바논, 작년에 벌어졌던 전쟁에서처럼 우리가 헤즈볼라의 고위 수뇌부들을 다 전면시켜서 너희의 능력을 저하시켰던 능력을 우리도 갖고 있고 이란 너희들한테도 시그널을 강력히 보여준 거죠. 지금 이건 두 쪽에 다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란 지도부에게도 너희들 계속 버티면 너희 생명을 앗아갈 수 있어. 계속 공격할 거야, 그리고 반대로 이란 시민들에게도 봐라, 저렇게 굳건했던 독재정권에 이렇게 우리가 공격을 가하고 있다, 그래서 얘네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면 미국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이런 표현이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꽃놀이패를 든 거죠. 왜냐하면 이란 수뇌부도 압박을 하면서 너희들 좋은 딜에 빨리 사인을 하라고 압박을 하면서 또 이란 국민에게는 너희들이 겁먹을 필요 없어, 이런 수뇌부들 지금 궁지에 몰렸잖아라고 하는 동시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공습 직후에 이스라엘이 예방적 미사일 공격을 했다, 이렇게 주장을 했어요. 그런데 예방적이라는 말이 조금 다르게 들리기는 하는데 또 영문 매체를 보면 선제 타격했다, 이런 표현도 나옵니다. 두 가지 모두 상대를 먼저 공격한다는 의미이기는 하지만 뉘앙스가 다르지 않습니까?
[백승훈]
이게 국제법적인 용어를 피해가려고 그런 겁니다. 선제타격이라고 하는 것은 국제법에서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누구가 때릴 것 같아서 내가 때렸다. 그게 사법체계에서도 허용되는 게 아니거든요. 정당방위는 있을 수 있어도 얘가 공격할 것 같아서 먼저 피해를 줬다는 없죠. 그런데 예방적 타격은 조금 다릅니다. 뭐냐 하면 진짜로 공격할 수 있는 기미가 있어서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이걸 막지 않으면 우리가 많은 희생이 있을 수밖에 없어서 때렸다. 그런 증거와 확실히 이쪽이 공격하려고 했던 그런 것들을 밝히면 국제법에서도 피해갈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스라엘군은 말씀하신 대로 예방적 공격이었다고 얘기를 하지만 외신에서는 이란이 먼저 공격을 하려고 했던 징후나 이런 것들이 없으니까 그냥 이스라엘과 미국의 선제타격이었다, 이렇게 워딩이 헷갈리는 워딩이 나오는 것이죠.
[앵커]
이란의 보복 가능성그리고 지금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짚어보겠습니다. 이란은 그동안 공격을 받으면 우리도 준비하고 있다, 충분히 반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렇게 밝혀 왔는데 이스라엘을 넘어서 미국까지 타격할 가능성, 이렇게 된다면 진짜 최악의 상황이라고 봐야 할까요?
[백승훈]
그렇죠. 전면전이 되는데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과연 그런 능력을 가진 탄도미사일이나 드론 전력이 있을지가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난주 2주 동안 미국이 계속해서 증강 배치를 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던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 말은 소위 말해서 우리가 미군에서도 4~5일 정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한 것은 뭐냐 하면 그냥 공격을 4~5일 할 수 있다는 게 아니라 어떠한 공격이 오더라도 다 막아낼 수 있는 공격이나 미사일이나 방어체계 4~5일이라고 그러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다시 돌아가서 미국도 아직 이걸 장기적으로 끌고 갈 정도의 역량을 결집시킨 것은 아니지만 과연 지금의 이란의 능력으로 미국이 저렇게 4~5일 철옹성으로 버티고 있을 때 과연 그걸 뚫고 미국에 타격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것은 네버 세이 네버겠지만 그래도 지금 주어진 자료나 데이터로 봤을 때는 이란이 미국에 심각한 타격을 할 수 있는 것은 상당히 제한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공습이 어찌 됐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한 선제 공격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셨는데 만약에 이 교전이 길어지게 된다면 협상으로까지 가지 않고 교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에는 리스크가 없겠습니까, 이스라엘과?
[백승훈]
이런 것은 있을 수 있겠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교전이 점점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굳이 나쁜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길어지는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가장 걱정했던 것은 예방적 전쟁에서도 이야기를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과 어떠한 협상을 하는 것도 원치 않거든요. 이란은 어차피 다 속이는 작전이다, 어차피 핵무기를 만들 것이고 이란의 미사일 전력은 우리 이스라엘의 핵심 위협이다라고 생각하니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이란의 탄도미사일기지라든지 드론기지라든지 계속 집중 타격을 해서 이란의 비대칭 전력, 특히 미사일 전력을 완전히 형해화시키려고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어찌 됐건 우위에 설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란 입장에서는 그런 우위가 있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왜냐하면 이게 전쟁이 길어지고 확전이 되고 지상군을 파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그림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스라엘과 미국도 지금은 한 배를 타고 같이 가고 있지만 이게 말씀하신대로 조금 중기, 장기화가 되면 이스라엘과 미국도 자기들의 셈법이 달라질 겁니다. 그래서 그럴 때는 괴리가 나올 것 같아서 그것 또한 하나의 관전 포인트인데 일단은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란도 아마 계속 항전이 될 것인지, 아니면 자기네들이 어떤 안을 제시할 것인지, 그런 것들도 향배 변화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 조금 더 그 부분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교수님께서 리비아식 모델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내부 소요사태를 일으켜서 전복되게 만든다, 이런 부분들도 미국과 지금 이스라엘이 공습하는 양이나 아니면 일정 등에 대해서 상당히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백승훈]
당연히 그렇죠. 만약에 이란 국민들이 결집하게 되면 앵커님께서도 모두에 말씀주셨듯이 이스라엘에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란인이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 말은 소위 말해서 혁명수비대나 굳건히 잡고 있는 공권력 거기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이란 국민들이 소요사태 들고 일어나서 시위를 할 것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결국은 그 말은 이란 시민들이 정권교체나 혁명을 통해서 지금 소위 말해서 신정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고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걸로 봐서 리비아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지상군을 이란에 파견하는 것은 선택지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앵커]
이란의 핵무기 제조 능력에 대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우려와 압박을 표현해 왔는데 이란의 핵무기 제조능력, 지금까지 봤을 때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와 있습니까?
[백승훈]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핵무기라고 하는 것은 세 가지가 있어야지 핵무기 능력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핵물질. 지금 이란은 60% 농축 우라늄 정도를 갖고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핵무기로 작동하려면 농축 정도가 92% 이상이 돼야 합니다. 그러니까 아직 핵물질은 아니죠. 그다음에 하나가 있어야 되는 게 핵 격발 시스템입니다. 그냥 우라늄 농축이 돼 있다고 핵이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정교하게 터트려서 핵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격발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그린설트프로젝트라고 해서 이란이 소위 그런 것들을 했다고 IAEA에서 문제 제기를 했었지만 한 번도 밝혀진 적은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그래서 이란 핵능력이 어떠냐라고 했을 때 보면 핵 격발 시스템도 잘 갖춰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고 핵 물질도 아직 92% 농축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핵 폭발할 수 있는 그런 핵 연료는 아니거든요. 거기다 하나는 투발 수단입니다. 과연 핵 물질을 격발시스템까지 갖춰서 탄두에 실어야 하는데 그 정도의 소형화가 이루어졌느냐. 그것도 아직 회의적이라서 이제 이스라엘과 미국은 항상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서 핵폭탄이 거의 만들어졌다, 만들어졌다 하지만 기술자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게 실용화가 돼서 전략핵으로 배치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 않을까. 그리고 그 정도까지의 기술을 축적했느냐는 계속해서 회의적인 의견도 있어서 저희가 균형감 있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이 강압과 압박 상태를 얼마나 유지하느냐 이것도 관건일 것 같아요. 또 초기 공습이 이뤄지고 또 추가 공습이 이루어지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거든요. 추가로 공습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백승훈]
당연히 있죠. 이제 공격을 한번 하고 사태를 관망할 겁니다. 예를 들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란 내부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나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면 계속 핵심 시설들을 공격하겠죠. 그럼 관공서나 경찰서들을 공격할 겁니다. 왜냐하면 시민 세력들을 억압할 수 있는 그런 세력들을 계속 공격하겠죠. 그러나 그런 것들이 다 진행되지 않고 오히려 국민들이 결집한다면, 반이스라엘 정서 때문에 결집을 한다면 이제 또 상황을 봐야겠죠. 그러면 이란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지켜볼 겁니다. 그래서 이란이 미국이 원하는 안을 다 갖고 와서 우리가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다 포기할게, 지금 여기서 핵을 포기할게라고 하면 더 공습을 안 하고 그 안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확률이 있죠.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또 상황을 봐가면서 공습의 수요나 이런 것들을 올려갈 겁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변수가 될 수 있겠죠. 이스라엘은 그 과정에서 자기네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습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반대로 또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 중에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카드가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이 카드 실현 가능성을 보자면 이것도 국제유가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텐데 어떻게 보세요?
[백승훈]
그렇죠. 왜냐하면 소위 말해서 해양 석유 물류의 20%, 매해 석유가 이동하는 양을 말합니다. LNG 같은 경우도 20%, 그다음에 카타르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는 100% 오가고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우리나라 석유 68%가 중동에서 오는데 대다수가 거기를 통해서 들어오거든요, 일본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이런 사태가 벌어질 때마다 블룸버그나 다양한 경제 매체에서 말하지만 지금 한 60~65달러 정도 되는 배럴당 석유 가격이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 150달러 이상으로 가거든요. 그러면 2. 5배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석유로 모든 생산이나 에너지전력을 공급하는 나라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죠. 그런데 그것은 정말 엔드게임일 때 벌어지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해협을 통해서 이란의 가장 핵심 파트너들인 중국도 석유를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호르무즈해협을 막고 전면전으로 간다고 하는 것은 이제 우리가 갈 데까지 갔고 우리가 더 이상 노웨이, 아웃, 갈 데가 없으니까 마지막 수단으로 항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 그런 가능성이 있지만 그전에 어떤 딜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만들어져서 이 고조 상태가 소강 상태가 되기를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 상황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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