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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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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블핑도 못했던 일… 로제, 브릿 어워즈 첫 K팝 수상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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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제46회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 수상자로 선정된 로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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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히트곡 ‘아파트’(APT.)로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브릿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로제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제46회 브릿 어워즈에서 K팝 사상 최초로 ‘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로제는 “이렇게 많은 영국의 재능 있고 존경스러운 뮤지션들 앞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우선 브루노, 나는 우리 둘 모두를 대표해 이 상을 받는 것이다. 내 가장 큰 멘토이자 가장 좋은 친구가 돼 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제는 블랙핑크 멤버들을 향한 애정도 전했다. 그는 “나는 블랙핑크와 제니, 지수, 리사를 언급(Shout Out)하고 싶다”며 “여러분 사랑한다. 언제나 내게 영감을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의 총괄 프로듀서 테디에게도 “많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아파트’는 로제가 지난 2024년 10월 발매한 솔로 앨범 선공개곡으로, 그가 평소 즐기던 한국의 술자리 놀이 ‘아파트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다. 반복되는 “아파트 아파트” 후렴과 경쾌한 멜로디, 코믹한 뮤직비디오로 공개 직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곡은 빌보드 ‘핫 100’에서는 K팝 여성 가수 사상 최고 순위인 3위를 차지했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최고 2위에 오르며 1년 넘게 차트에 머무르는 등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영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꼽힌다. 그동안 인터내셔널 부문은 주로 미국과 유럽 아티스트들이 수상해왔으며, K팝 아티스트들은 후보에 오르는 데 그쳤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년과 2022년, 블랙핑크가 2023년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에 후보로 올랐으나 수상에 이르지 못했고, DJ 페기 구가 2024년 ‘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 후보로 지명됐지만 수상이 불발됐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브릿 어워즈 인터내셔널 부문은 대개 북미나 유럽에서 수상자가 나왔기에 한국 가수가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면서 이번 수상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도 “역동적이면서도 자국 가수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큰 영국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브릿 어워즈 ‘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는 영국 내에서 가장 사랑받은 해외 곡에 수여되는 상으로, ‘아파트’가 현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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