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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란 외무 "핵 협상 진전...타결하려면 공격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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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김민균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기습 공세 이후, 중동 정세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금융 시장이 요동칠 조짐도 보이고 있는데요. 고려대학교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김덕일 박사, 김민균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두 분 모시고 중동 정세, 그리고 경제적 여파까지 분야별로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틀째인데 정말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공식 언론에서도 밝힌 내용이거든요.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들부터 짚어볼까요?

    [김덕일]
    어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집무실을 집중적으로 공습이 이루어졌고, 이스라엘과 미국에 의해서. 그리고 과연 이 사람이 죽었는가 생사 여부가 의문점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란 국영방송에서 공식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란 국영방송 쪽에서는 순교했다, 이런 식으로 해서 공식적으로 하메네이는 사망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도 불확실성 속에서 더 장기적으로 갈 것이냐, 2~3일 안에 끝날 것이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떤 경제적인 요인 때문에 이렇게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격하게 된 걸까요?

    [김민균]
    물론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슈도 있겠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일단 이란의 공습에는 원유 가격이 굉장히 많이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공습에 의해서 당연히 모든 전문가들이 원유 가격이 100달러 이상 올라갈 것이다라는 예상들을 굉장히 많이 하시고요. 거기다가 조금 더 악화됐을 경우에는 150달러 이상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는 그런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기는 한데, 물론 그건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 원유 입장에서 봤을 때는 워낙 석유 산업에 굉장히 친화적이고요. 그리고 원유 가격이 오름으로 인해서 미국 내부에서 얻을 수 있는 정치적인 이득이라든가 경제적인 이득 자체가 나름대로 플러스적인 요소들이 강하게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물론 여러 가지 정치적인 요인들도 있고 국제 외교적인 부분들도 있겠지만 경제적으로만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원유 가격이 오르는 게 긍정적인 요인일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트루스소셜을 통해서 밝혔었거든요. 국영방송이 이야기하기 전에. 하메네이가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김덕일]
    하메네이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 위에 군림하는 최고지도자라고 하는 종교 지도자 겸 국가 최고 지도자입니다. 그래서 이란은 선거를 통해서 대통령을 뽑지만 대통령이 가지고 있지 않은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고 지도자 같은 경우에는 입법, 사법, 감독권부터 해서 군 통수권, 언론까지 전부 다 갖고 있고 오히려 대통령은 그 밑에 있는 사람이라고 보면 될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국민이 대통령을 뽑지만 대통령 위에 하메네이가 있었고 이 하메네이가 사망을 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의 혼란도 굉장히 심각해질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덕일]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공고해 보이기는 하지만 하메네이 이후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도부 안에서도 보수파, 강경파, 협상파, 온건파 계속 나뉘기 때문에 하메네이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이란 체제 내의 상징적이면서도 거목이 사라졌기 때문에 그 안에서 권력투쟁 같은 것들. 누가 될 것이냐 하는 것들이 충분히 그런 대결 구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하메네이라는 인물 자체가 신정 체제의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과연 이후에 누가 후계자로서 다시 역할을 할 것이냐. 이런 부분들이 주목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알리 라리자니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실용적 보수파이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하메네이의 후계자로서 어떤 역할을 했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거든요. 어떤 인물입니까?

    [김덕일]
    하메네이가 죽기 전에 자신이 암살을 당한다거나 변고가 생길 경우에 알리 라리자니, 현재 국가최고안보회의 의장, 사무총장에 해당되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내 대행 역할을 해달라. 이런 의견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알리 라리자니 같은 경우에 최고지도자는 될 수가 없습니다, 후계자로서. 왜냐하면 최고 지도자는 소위 말해서 종교학자, 법학자. 그러니까 성직자만이 가능한데 알리 라리자니 같은 경우는 군 출신입니다, 혁명수비대 출신.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최고지도자가 될 수는 없지만 아마 이런 비상 시국에서 행정 업무라든가 전쟁 업무라든가 이런 부분을 우선 이 사람이 대행하는 체제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마는 물론 라리자니도 현재 생사가 어떻게 되는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고 지도자직을 할 수 없겠지만 향후에는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해서 군부 체제가 구축되는 것 아니냐.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 정보당국에서 굉장히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그렇죠. 우선 하메네이 때 들어오면서 이란 혁명수비대와 종교 지도자 간에 훨씬 더 유착 관계가 강해졌다고 볼 수 있겠고, 현재까지 봤을 때는 혁명수비대가 어떻게 보면 최고 지도자가 누가 되는지 향방을 결정할 정도로 힘이 막강하다고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마는 이란 혁명수비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경고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연설에서도 나왔던 것 중 하나가 무기를 내려놓을 것인지 확실하게 결정을 하라고 했어요. 그러면 면책특권이 있을 수 있지만, 면책을 줄 수 있지만 국민들과 맞서 싸운다거나 할 경우에는 죽음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혁명수비대 안에 어떻게 보면 내분, 분열을 일으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연설문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상당한 피해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입장에서는 당장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지 않겠습니까? 혁명수비대도 호르무즈 해협 잠그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균]
    일단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은 원유입니다. 원유 가격이 제일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어쩔 수 없는 요인 중의 하나인데요.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대부분 중동에서 원유를 수입을 하기 때문에 한 20%,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20% 정도의 물동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나오는데 만약 거기가 봉쇄가 된다면 어쩔 수 없이 원유 가격의 급등은 저희가 감당해야 되는 부분 중 하나고요. 그런데 원유 가격이 급등을 한다고 치면 일단 우리나라의 경제뿐만 아니라 특히 현재 대산에서 석유화학 같은 경우에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산업이 석유화학 부분입니다. 일단 원가 부담이 굉장히 많이 올라가게 되죠. 그리고 두 번째로는 소비심리, 글로벌의 소비심리가 일어나게 되면 우리나라 현재 코스피에서 대장주로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부분에 있어서 글로벌의 소비심리가 위축된다고 하면 아무래도 전 세계적인 소비자들이 사자는 심리가 굉장히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위축되기 때문에 그런 이슈들이 악영향을 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는 아무래도 원유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수입 원가들이 다 올라가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압력. 당연히 들어오게 됩니다. 물론 원유 가격은 아시다시피 선물입니다. 그래서 시차적인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또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로 정책적인 방향성을 내놓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영향력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다. 부정적인 부분들이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 금요일,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상당히 오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코스피가 상당히 오른 요인 중의 하나는 일단 국내의 매수세가 셌고 그럼에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굉장히 강했단 말이죠. 이것도 혹시 금요일에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던 부분이 혹시라도 이란과의 전운이 감돌았기 때문에 그걸 미리 감지하고 판 것 아닐까. 이런 얘기들도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김민균]
    일단 이란 공습을 봤을 경우에 가장 우려해야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불확실성이죠. 물론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사망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되기는 했지만 추후에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그리고 이게 단기적으로 갈지, 장기적으로 갈지는 지금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심리적인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아까 박사님도 말씀하셨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공습 관련해서 아예 여러 가지 워닝, 경고를 많이 했습니다. 일단 그런 식으로 계속 경고 사인을 줬고요. 그러다 보니까 외국인 투자도 그렇고 자금 관련해서도 그렇고 뭔가 터지겠구나라는 불안심리가 자금 추가 이탈 관련해서, 매도 관련해서도 원인 제공을 했다고 보고요. 또 아시다시피 2월달에 코스피가 약 20% 정도 올라갔습니다. 너무 상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서 봤을 경우에는 차익 실현을 해봐야겠다. 그런 의도도 당연히 있고요. 여러 가지 이유가 당연히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이런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면 가장 돈의 흐름이라든가 투자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도 안전 자산으로 돈이 많이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달러라든가 금이라든가 그런 돈의 흐름들이 보이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상황이 안정이 됐다 하더라도 다음 주 정도나 이번 달 같은 경우에는 조금은 그런 경향들이 많이 보일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봅니다.

    [앵커]
    박사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금까지 경고는 했습니다마는 실제로 잠근 적은 없거든요.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김덕일]
    최후의 수단으로는 잠그는 듯한, 이를테면 기뢰를 깐다거나 아니면 지나가는 유조선을 협박한다거나 공격하는, 그런 것까지는 아마도 계획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될 경우에는 전 세계의 경제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이란 스스로도 자폭하는 결과거든요. 지금 비밀리에 원유 수출할 때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수출할 수 있는 건데 만약에 그것을 실행한다면 이란 스스로 자신의 경제를 망가뜨리는 것뿐만 아니라 이건 전 세계를, 미국과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적으로 만드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고 이것은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상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아직까지는 그 실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분위기인 것 같고요. 지금 앞서도 계속 이야기했지만 최고 지도자라는 신정 체제에서의 이게 독특한 통치 시스템인데 이 부분이 과연 뒤집어질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고 계속 이란의 국민들에게 신호를 주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위기에 대해서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레짐 체인지, 이 체제를 바꿔야 된다. 이것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결국에는 그 몫은 이란 국민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데요. 지난 1월달에 이미 엄청나게 많은 시위대들이 나왔었고 그때 아마 체제가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반정부 시위였고, 그것을 어떻게 보면 무력으로 진압한 상태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을 했고 국민들에게 작전이 끝나면 그때 거리로 나와서 정부를 접수하라.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 이미 상당수가 거리에 나온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테헤란에서도 구호를 외치는 사람도 있었고 지방 도시 같은 경우에는 클랙션을 울린다던가 하메네이의 죽음을 축하하고 미국의 공격을 반기는 듯한, 시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다시 거리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이것이 어떤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올해 1월만 해도 유혈 진압사태 때문에도 정부 쪽 인사들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란의 국민들이 나섰을 때 과연 앞서 말씀하신 권력이 굉장히 있는 혁명수비대까지도 수복할 수 있을 것이냐, 엎을 수 있을 것이냐.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 낮게 보는 시각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덕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아주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결국에는 자신들이 지도부를 교체하고 한다지만 이것은 국민들이 전혀 관심도 없는 사안이고, 현재. 원치 않는 상황입니다. 이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이란 지도부가 개혁파가 됐든 보수파가 됐든 다 똑같다는 거고요. 그 안에서 권력층이 바뀌는 것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오직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이슬람 체제가 무너져야 된다는 것, 79년 이후에 들어선 체제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전쟁을 통해서 저번처럼 시위로 재점화돼서 정권을 위기로까지 몰고 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앵커]
    이란의 국민들이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상황들도 조기에 정리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앞서도 계속 경제적인 여파를 짚어봤습니다마는 지금 상황이 불확실하다 보니까 돈들이 안전자산으로 빠질 것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김민균]
    아무래도 환율에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금요일만 해도 7조 매도를 했기 때문에 매도를 하게 되면 근본적으로 달러를 팔고, 주식을 팔고 달러를 사서 외국인들이 들고 나가야 되는 이슈이기 때문에.

    [앵커]
    금으로 돈이 빠진다거나 이런 식이죠?

    [김민균]
    달러가 유출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나라 입장에서 봤을 경우에는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새해 경제도 그렇고 불확실성 자체가 대부분의 경우에는 달러도 안전자산으로 흐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압박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달러 관련해서는 정부도 그렇고 우리나라 한국은행도 그렇고 굉장히 모니터링을 잘하고 있고 그리고 간신히 잡아놓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잡아놨는데 갑자기 이런 상황들이 터지게 되니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안 좋은 상황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모니터링의 치밀함을 계속 보고 있기 때문에 오르기는 하겠지만 우리가 흔히 얘기하기로는 감당할 수 있는 관리는 가능하다고 판단을 하는데,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여기서 보시다시피 단기냐, 장기냐. 어느 정도의 시간을 우리가 감당해야 되느냐라는 부분들은 아직까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가게 되면 아무래도 정부 당국 입장에서 봤을 경우에는 우리나라 경제 입장에서 봤을 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당장 선박이 방향을 돌려버린 선박들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원유 수송이 줄면 당연히 우리 입장에서도 비축유가 줄 것 아닙니까? 이 비축유를 버틸 수 있는 기간이라든지 우리 정부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김민균]
    보통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비축유가 하나도 수입이 안 된 경우에는 한 200일 정도를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게 되면 정부 발표대로 비축유라든가 거기에 대해서 현 시점에서는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장 버틴다고 해도 그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는 있기는 한데 중요한 것은 운송이든 항공적인 측면이든 간에 우회를 해서 다른 데로 돌아오든 아니면 항공 같은 경우에는 다른 항공 루트를 찾아서 돌아오든 간에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자체의 경로가 최단거리, 최단시간이라는 것이죠. 그러면 해운사 입장이라든가 항공사 입장에서 봤을 경우에는 굳이 빠른 길을 놔두도 우리가 돌아가야 되는 안전상의 이슈, 그런 이슈가 생기게 되면 당연히 비용적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운송비도 그렇고 항공도 그렇고 그런 부담들이 커지게 되면 그걸 누가 감당하게 되느냐. 아무래도 우리나라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도 감당이 될 수밖에 없는 압박감을 받기 때문에 그런 부담들도 어떻게 보면 경제적인 입장에서 봤을 경우에는 그렇게 부담이 되는 부분이죠.

    [앵커]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도 과연 언제까지 갈 것이냐, 이런 부분일 것 같은데 전문가들은 앞으로 72시간 정도를 골든타임으로 보더라고요. 어떻게 될까요? 확전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이란이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이란이 생각보다 빨리 반격을 시작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요. 그리고 자신들의 바다 건너편에, 걸프 주변에 있는 미군기지들을 공격하겠다고 했는데 그 국가들에 대한 공격도 어제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어떻게 더 확전이 될 것인가를 한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우선 관건은 말씀드렸다시피 3~5일 정도 미국이 이란의 혁명수비대라든가 보안군, 정보 시설 같은 것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압하느냐, 대규모 공격을 통해서 더 효과적으로 제거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압하느냐 이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이란의 반응이 어디까지 나올 것이냐, 이 부분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이란이 중동에서 가장 많은 미사일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다 쓰게 되면 또 확전에 확전을 거듭 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김덕일]
    확전에 확전을 거듭할 수도 있고 이란이 대략 2000기 정도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가장 위협스럽게 느꼈던 나라가 이스라엘이기 때문에 이번에 이스라엘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우리가 예방적으로 먼저 공격을 했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던 거고요. 오히려 국가 대 국가 전쟁으로 갈 경우에는 이란이 상당히 불리하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란이 유지했던 친이란 대리조직들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 아니면 소위 말해서 테러조직과 연계해서 어떠한 작전을 펼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확전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이냐가 달려 있지만 하여튼 이란은 최대한 자기 혼자 이란만 당하고 초토화되는 것을 넘어서 아마 중동 전체를 초토화시키는, 최종적으로. 그런 것까지도 목표에 두고 있을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이란 입장에서도 국방비가 상당히 들 테고 미국 입장에서도 미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감안하지 않을까요?

    [김민균]
    아무래도 미국 경제에서 봤을 때 국방비라든가 여러 가지로 봤을 경우에 물론 정책적인, 외교적인 장점도 존재하겠지만 경제적인 입장에서 봤을 경우에 미국도 그렇게 긍정적인 부분들을 경제적으로 봤을 경우에는 가져올 수 있는 이득이 크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미국은 잘 아시다시피 산유국이고 원유에 대한 압박감을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나 일본이라든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 받고요. 그리고 국방에 관련한 소비재라든가 국방재라든가 산업 관련해서 워낙 탄탄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아무래도 타 나라에 비해서 경제적인 타격이 덜하죠.

    [앵커]
    앞서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 어떤 세력들이 가담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들도 전해 주셨는데 이른바 저항의 축이라고 하죠. 레바논의 헤즈볼라나 예멘의 후티 반군. 이런 세력들이 이란의 공격과 함께 확전을 하게 된다면 이 부분도 확전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 아닙니까?

    [김덕일]
    그렇죠. 자신들이 명령을 기다리고 있고요. 이 사람들이 이란의 공격을 받으면 나서겠다고 얘기를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같은 경우에는 군사 작전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고요. 하마스가 있죠, 가자지구 하마스는 휴전 안 해서 무장해제 압박을 받고 있고요. 그다음에 동원할 수 있다면 이라크 내에 있는 시아파 민병대를 동원할 수도 있을 것 같고 후티 반군이라고 예멘의 홍해 쪽을 위협하고 있는 세력들이 있는데 이 세력들이 얼마만큼 하느냐, 얼마만큼 큰 위력을 보여주느냐에 달려있기는 한데 제가 봤을 때는 이 세력까지도 미국이 이번에 이스라엘과 군사 작전을 할 때 이 세력까지도 다 염두에 두고 작전을 했을 거라고 보입니다. 그래서 이란의 예측대로 확전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미국이 원하는 대로 짧으면 일주일 내에, 아니면 수주 간에 걸쳐서 작전을 한다고 했으니까요. 어느 정도 전쟁 양상이 전개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 국방부가 이번 작전명을 장대한 분노라고 이름을 붙였고 실제로 작년에도 한번 이란과의 충돌이 있었는데 그때보다 훨씬 화력도 크고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데 비교해 보면 어떻습니까?

    [김덕일]
    작년은 오히려 미국 본토에서 먼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을 했고 여기서 벙커버스터, 미국 본토에서 날아온 B-2 폭격기들이 공격을 해줘서 핵시설만 타격을 해줬다면 이번에는 차원이 완전히 다르죠. 대규모 전쟁입니다. 이를테면 핵시설과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이번에 혁명수비대 거점, 정보부, 총체적으로 이란에서 무력을 일으킬 만한 그런 정부의 근간들. 기간 건물들을 완전히 이번에 폭격하는 양상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예 저번에는 핵시설만 무능화시키거나 연기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같은 경우에는 이란 체제 자체를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붕괴시키자, 여기까지도 미국이 작전을 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상군을 파견하지 않는 선에서 공군과 해군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궁극적으로 장대한 분노라는 작전 자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뭡니까?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얘기했던 건 이란 체제 자체가 혁명 이후부터 미국을 위협해 왔던 존재라고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내걸었던 것이 핵 문제였고 그다음에 탄도미사일, 대리조직 이야기까지 꺼냈습니다. 그게 미국 의회에서 연설했었을 때 경고성 차원이었는데 이번에 실행으로 옮긴 것이었죠. 그래서 핵 그다음에 탄도미사일, 대리조직까지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더 나아가서 얘기했던 것이 시위대를 언급하면서 레짐 체인지, 결국에는 체제, 정권 자체를 무너뜨리겠다. 여기까지 언급을 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선 레짐 체인지까지 가면서 중동의 질서를 한번 바꿔보겠다, 이런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사태 전에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인 효과로 이득을 준다고 한다면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란에서도 원유 관련 사업을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하겠다. 이런 회유책도 내놨던 것 같더라고요. 그런 것도 안 먹히는 것 같은데 경제적으로 회유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김민균]
    일단 이란의 원유 제재라든가 제재 상황들을 풀어줄 가능성은 제가 봤을 때는 거의 없다고 보고요. 오히려 이런 제재 관련해서 우리나라경제 관련해서 물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이란의 직접적인 교역량 액수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보통 작년 상반기에 한 5600만 달러. 그래서 직접적인 교역 관련해서는 큰 영향은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란을 핵이슈로 제재하는 부분에 있어서 원유 제재를 효과적으로 활용을 했다고 하더라도 아무래도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러시아라든가 다른 부분에 있어서 이란 같은 경우에도 제재가 있다 하더라도 교역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효율성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부분으로 아마 판단을 하고 공습의 동기부여가 그쪽에서도 원인이 있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김덕일 박사, 김민균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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