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노동 시장 지형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고용 충격'에 대비해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텐데요.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챗지피티 같은 언어 모델 기반 AI부터 최근 급부상한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로봇과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위협이 닥쳐오고 있습니다.
충격 완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노동자 직무 재교육입니다.
제조업에서는 용접이나 절단, 사무직에서는 자료 입력이나 회의록 요약 같은 단순한 업무에 AI가 적용되고 있는 만큼, 판단력이나 숙련도가 요구되는 분야에서 사람의 전문성을 키우자는 겁니다.
<김성희/산업노동정책연구소 소장·경제학 박사>"숙련도를 요구하는 직무로 이동하는 데 초점을 둔 직무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AI가 초래할 위험에 대해서는 대처할 방안이 충분히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은 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회피할 수 있는 그런 직무로의 이동을 촉진한다면 공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노동시장 진입을 앞둔 청년층에 대한 직업 교육도 필요합니다.
미래 일자리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하고 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9만8천명 줄었는데, 2013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었습니다.
다양한 산업용 로봇이 확대되고 있는 제조업 취업자도 지난해 대폭 감소했고, 특히 청년층의 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순홍 / 산업연구원 산업혁신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미국 같은 경우는 AI가 도입되면서 주니어들 일자리가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신입 채용을 줄이기 시작한 것이죠."
교육 당국은 최근 청소년 대상 AI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에 더해 직무 현황을 연구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성희/산업노동정책연구소 소장·경제학 박사>"정부도 (AI가) 범용기술화됐을 때의 산업 전반적인 변화, 직업의 변화를 폭넓게 스크리닝하면서 대처 가능성을 제안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창업 지원도 대안으로 꼽힙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공개 회의에서 AI 시대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고용보다 창업으로 중심을 바꾸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구하림 기자>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차지하는 시대, 이제 상상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보다 선제적인 인력 재배치와 직무 교육을 통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영상편집 김건영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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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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