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2 (월)

    롯데홈쇼핑, 가상 쇼호스트부터 사내 챗봇까지…'AI 홈쇼핑' 전방위 확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롯데홈쇼핑이 'AI 홈쇼핑'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콘텐츠 흥행을 넘어 주문 정확도 개선, 숏폼 대량 생산, 사내·협력사 업무 자동화까지 AI 적용 범위를 전방위로 확장하며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2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024년 2월 론칭한 가상 쇼호스트 '루시' 진행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는 현재까지 누적 주문액 약 5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타 방송 대비 주문 실적은 50% 높다. 방송 초기 캐릭터 형태로 선보인 '루시'를 실제 인물에 가까운 그래픽으로 고도화하면서 몰입도를 높인 결과다.

    전자신문

    롯데홈쇼핑은 가상 쇼호스트 '루시'를 앞세운 '루시톡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문 단계에도 AI를 적용했다. 자동주문전화(ARS)에서 접수된한 고객 주소를 STT(Speech to Text) 기술로 문자화하고, 이를 AI가 자동 검수하는 '주소봇'을 도입해 인식률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상담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대폭 향상됐다.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에서는 PD와 음성 AI가 함께 진행하는 'AI 미숙씨의 똑똑한 쇼핑'을 선보였다. 가전 제품 전문 정보와 활용법을 소개하며 방송 4회 만에 누적 조회수 10만회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론칭 이후 '엘라이브' 가전 카테고리 주문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숏폼 제작에도 AI를 활용해 인기 방송의 영상·음성·화면 데이터를 분석, 자동 하이라이트 영상을 생성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롯데홈쇼핑 측은 “(AI 활용 이후) 월간 숏폼 제작량은 기존 대비 30배 이상 늘었다”면서 “월평균 1000건 이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

    생성형AI를 적용한 롯데홈쇼핑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내 업무에도 AI를 확산하고 있다. AI 챗봇 '벨리궁그미'는 인사·복지 정보 제공과 아이디어 제안 접수, 각종 문의 응대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어시스턴트 역할을 한다. 2024년 12월 도입 이후 누적 질문 수는 2만 건을 넘어섰다. 영상 자동 검수 시스템도 도입해 공백 구간 탐지, 화질 개선, 편집 오류 식별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며 검수 시간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협력사 지원에도 AI를 적용했다. AI 챗봇 '모니(Moni)'는 TV홈쇼핑 입점 서류와 절차를 24시간 안내하며 월 1500건 이상 상담을 처리했다. 상반기 내 시험 성적서 자동 판독 기능을 추가해 법적 필수 서류 검증까지 자동화할 계획이다.

    전호진 롯데홈쇼핑 성장전략부문장은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부터 업무 시스템, 파트너사 지원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면서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에게는 보다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임직원과 파트너사에는 실질적인 업무 효율 개선 효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