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 17개 제품 시험·평가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가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그릭요거트 17개 제품에 대한 소비자 품질비교 테스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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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시중에서 판매 중인 그릭요거트 제품을 비교한 결과 단백질은 최대 2.2배, 가격은 4.1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그릭요거트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유산균수, 안전성, 가격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각 제품의 열량 및 3대 영양소(탄수화물·지방·단백질), 당류, 유산균수, 안전성, 표시실태, 질감, 가격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단백질 함량은 제품 간 최대 2.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13.1g), 낮은 제품은 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후디스 그릭요거트 달지않은 저지방(5.9g)으로 조사됐다.
100g당 열량은 최대 3.6배, 무지방 2개 제품과 저지방 4개 제품을 제외한 11개 제품의 지방 함량은 최대 4.1배까지 차이를 보였다.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14.0g)와 서울우유 더진한 그릭요거트(13.6g)는 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54g)의 25% 이상을 차지했다.
시험대상 그릭요거트 100g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8.3g으로 일반 요거트(4.5g)보다 1.8배 높았다. 지방 함량은 6.0g으로 일반 요거트(3.2g) 대비 1.9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열량도 그릭요거트가 114㎉로 일반 요거트(86㎉)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별 당류 함량은 100g당 최소 1.2g(덴마크 하이 그릭)에서 최대 12.3g(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으로, 당류 첨가 여부에 따라 최대 10배까지 차이가 났다. '플레인' 제품이라도 설탕 등 당류나 스테비올배당체 같은 감미료가 첨가된 경우가 있어 원재료명 및 영양성분 등의 확인이 필요했다.
시험대상 그릭요거트의 100g당 평균 당류는 4.2g으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당류 권고량(50g)의 약 8.4% 수준이다.
유당을 제거하거나 분해한 '락토프리' 표시 제품 4종은 시험 결과 유당이 검출되지 않거나 0% 수준으로 나타났다.
락토프리 제품은 △매일 바이오 PROBIOTIC 그릭요거트 무가당 플레인 △매일 바이오 PROBIOTIC 그릭요거트 플레인 △덴마크 하이 그릭 △불가리스 락토프리 그릭이다.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측정값이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났다.
코우카키스 그릭요거트와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는 열량, 나트륨, 포화지방 등의 실제 측정값이 표시량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저지방', '무지방', '고단백질', '칼슘 풍부' 등 영양강조 표시를 한 10개 제품 모두 실제 측정값이 표시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g당 가격은 최저 826원(커클랜드 시그니춰 그릭 요거트)에서 최고 3333원(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으로 제품 간 최대 4배의 가격 차이가 났다.
전반적으로 고형분 함량이 높고 농도가 진한 제품군이 가격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제조 과정에서 수분을 더 많이 제거할수록 동일한 양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유 사용량이 증가해 제조 원가가 상승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그릭요거트는 영양성분과 농도는 물론 가격 면에서도 제품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는 자신의 섭취 목적과 선호하는 농도,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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